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12월 26일 의원총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우택 원내대표>
오늘 여러분을 이렇게 한자리에서 뵙고자 한 것은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는 비대위원장 선임 문제다. 언론을 통해 알고 계셨으리라 생각한다. 왜 인명진 목사를 비대위원장 내정자로 정했는지 여러분께 간단히 보고를 드리겠다. 두 번째는 생각을 달리 하는 분들이 계셔서, 그 분들이 생각하는 날짜 하루 전에 우리가 모여서 마지막으로 그분들께 호소를 하고자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첫 번째로 비대위원회 구성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다. 여러분도 어떤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시면 좋을까 생각하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 다행히 제가 한 달 전쯤 양쪽진영을 잘 조정해보자 하는 중재자 역할을 하기 위해 ‘3+3 회의’에 참여한 적이 있다. 그때 비대위원장을 누구로 선정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논의 있었다. 제 나름대로 여러 가지 생각을 가다듬었다. 선거를 치른다면 선거 구도를 짜고 거기에 맞는 인물을 찾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 어떤 분을 모시는 게 좋은가 기준을 먼저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생각한 기준은 먼저 개혁적 인사로 해야겠다는 것이다. 개혁적이라는 의미가 굉장히 포괄적이지만, 제가 생각한 개혁적이란 의미는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 시각을 가진 분인가 하는 것이다. 물론 박 대통령 정책을 옹호했던 분 중에도 훌륭한 분이 계시지만, 저는 우리 새누리당을 살리기 위해 박 대통령 정책에 비판적 시각을 가진 분을 택했다는 말씀을 드린다. 또한 제가 출마의 변 때도 얘기했지만 이번에는 야당의 개헌을 동조하는 개헌세력과 대화가 통하고 그 사람들을 오히려 리드할 수 있는 정치력을 기준으로 잡았다.
여러분께서도 인명진 비대위위원장 내정자를 잘 아시겠지만, 이분은 감옥소를 네 번 갔다 왔다. 제가 처음 제의 드렸을 때 굉장히 부정적으로 말씀하셨다. ‘다 무너진 새누리당에 갈 이유가 뭐가 있느냐’, ‘박정희 대통령 때 감옥소에 갔던 사람이 이 당에 들어올 이유 없다’ 더군다나 밖에서는 저희를 소위 친박당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친박당에 갈 이유가 없다는 얘기도 하셨다. 또 이분이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2년 한 것 때문에 재야에서 다시 활동하는 데 10년이 걸렸다고 하셨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와서 비대위원장을 하면 재야활동, 그분이 원래 활동했던 분야로 다시 못 돌아간다는 말씀도 하셨다. 과정을 제가 다 설명 드릴 수는 없지만 여러분의 허락을 득하지 못했지만, 비대위원장을 선정하는 데 힘이 되어달라. 사후 보고를 드리지만 동의 해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린다.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이라고 얘기했는데, 모시기 전에 몇 가지 정책에 대한 입장을 점검했다. 가장 큰 게 사드 배치 문제였다. 이 분은 사드 배치를 공식적으로 반대한 적이 없다고 기자간담회에서도 얘기했다. 이분이 반대한 이유는 대한민국 금수강산에 그런 군사무기가 오는 것 자체가 싫다는 거였다. 왜 살기 좋은 대한민국에 미국 군사무기가 와야 하는 것인가라는 것이다. 남한의 안보정책, 또 비이성적인 북한 정권을 감안할 때 사드 배치는 불가피하다는 말씀을 하셨다.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도 딱 한 권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에는 반대 입장을 가지지만, 국정교과서도 만들어서 선택의 여지를 주면 자연스럽지 않겠냐는 생각도 말씀 하셨다.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이분이 좌파였으면 저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분이 오셔서 여러분과 생각이 다르면 언제든지 고칠 수 있는 융통성을 가진 분이다. 우리의 기존의 정책 방향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새누리당은 이미 죽었다. 하지만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새누리당을 새로운 당으로 만들기 위해서 왔다고 말씀하셨다. 사즉생이라는 말을 하지만 우리 모두는 이미 죽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국민이 용서해주실 때 까지 우리당은 빌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내년 대선 승리다. 이분도 딱 한 가지, 좌파정권이 들어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에서 뜻을 같이 했다. 우리의 목표는 보수정권 재창출이다. 이 과정에 우리 당이 쇄신하고 개혁할 수 있도록 같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동행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말씀 드리겠다. 내일 탈당하려는 한분 한분이 새누리당, 보수세력에게 굉장히 중요한 분들이다. 제가 여기 당에 남는 이유는 보수정당의 적통을 이어온 이 당을 무너뜨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분들이 신당을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진 분들이라면 그 힘의 반만 보태도 우리 당을 완전히 새로운 정당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 같이 하자. 탈당하시려는 분들께는 오늘 밤 12시까지라도 같이 손잡고 가자고 해주시기 바란다. 저 혼자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같이 해 주실 때 저도 힘을 낼 수 있다. 탈당하려는 의원들을 여러분 한분 한분이 설득해주실 것을 마지막으로 호소한다. 보수의 적통을 이어가는 우리 당을 천지개벽하는 개혁을 하는 데 힘을 합쳐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그분들께도 호소한다. 뜻을 같이 해주시는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여러분과 함께라면 내년 보수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여러분 많이 도와 달라.
<이현재 정책위의장>
우선 정책위원회 부의장 임명과 관련해 제안 설명을 드리겠다. 당헌 98조 4항에 따르면, 정책위원회 정책조정위원회간의 정책조정을 위해서 약간 명의 부의장을 둘 수 있다. 부의장은 정책위의장의 추천으로 의원총회의 의결을 거쳐 원내대표가 임명하도록 되어있다. 그래서 정책위원회 5명의 부의장을 추천하고자 한다. 우선 이종배 의원, 김상훈 의원, 윤재옥 의원, 추경호 의원, 이채익 의원을 모시고자 한다. 특히 정책위원회에서는 더욱 효과적인 정책현안관리 및 대응을 위해 정책개발단과 민생점검단을 설치하고자 한다. 정책개발단장에 안상수 의원, 민생점검단장에 배덕광 의원을 추천하고자 한다. 아무쪼록 오늘 의원들께서 원안대로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만장일치 박수로 의결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아울러 한 말씀 더 올리겠다. 우리 새누리당의 정책기준은 민생 제일주의다. 민생경제중심 체제로 대전환해서 ‘정치는 민생이다.’ 민생을 챙기는 것이라는 원칙하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이런 차원에서 이미 보도가 되었지만, 지난주 금요일에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을 모시고 정부와 함께 긴급 민생경제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여러 가지 대책이 있지만 내년도 경제 전망이 밝지 않지만 재정은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재정을 집중적으로 내년 초에 투입해서 경제를 살리자는 차원에서 내년 2월까지 추경 편성을 촉구했고, 정부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내년도 편성된 예산은 1/4분기에 30%, 상반기 60%를 집행해서 경제를 살려나가자고 합의한 바 있다. 앞으로 민생경제 중심체제로 전환해서 지금 방금 의결해주신 민생점검단, 정책개발단의 위원들 한분, 한분과 함께 민생제일주의, 민생을 챙기는 새누리당이 되도록, 정책보수정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맹우 사무총장>
간략히 보고 올리겠다. 앞서 원내대표 말씀처럼 아마 이 상황에서 최선의 것을 선택해주신 것 같다. 새로 오신 비대위원장님을 뒷받침을 해야 하는데 곧 오늘과 내일 전국위원회를 고시하겠다. 하게 되면 반드시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 올리겠다. 시기적으로나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더라도 전국위원회에 꼭 좀 주변 의원들의 참석과 함께 직접 참석하셔서 회의가 원만히 잘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
우리 의원님들 연말에 다 지역에 가셔서 활동하셔야 하는데, 당내의 특별한 상황 때문에 이렇게 같이 어려움을 함께 하고 있는 것 같다. 감사드린다. 먼저 제가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소임을 맡게 되었는데 정식으로 인사드릴 기회를 아직 갖지 못해서 여러 의원들께 뒤늦게나마 이렇게 인사를 드린다. 무거운 짐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우리 정우택 원내대표께서 어렵게 비대위원장님을 모셨는데, 제가 그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정우택 원내대표께서 설명을 안 하신 부분을 제가 마지막, 제 마음속의 정말 이런 분을 그래도 모시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 부분을 하나만 말씀드리겠다. 우리 인명진 목사님 굉장히 장시간 고뇌하셨다. 그리고 정말 저희의 끈질긴 설득에도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셨다. 그런데 마지막에 수락하실 때, 저희들과 공감대가 있었다. ‘여기서 목사님께서 보수 세력이 이렇게 소멸되는 것을 지켜보시겠습니까?’라고 했을 때, 인명진 목사님께서 거기서 바로 마지막으로 결심하신 모티브가 바로 그것이었다는 말씀을 드린다. 인명진 목사님께서 개혁적이고 재야에 계셨기 때문에 우리와는 다른 목소리를 가졌던 분이시기도 하다. 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땅에 보수가 든든히 자리를 지켜야하고, 이 나라를 책임지는 세력이다. 그리고 좌파진보세력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마지막 그 결심으로 인생을 던져서 저희와 함께 하시고자 했다는 말씀을 제가 현장의 증인으로서 다시 한 번 부연설명을 드린다.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여러분께 보고를 드려야 할 사항이 두, 세 가지 있다.
우선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도 나타나고 있지만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태블릿PC, 이것의 진상이 어떤 것이냐 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새누리당 태블릿PC 진상조사 TF를 구성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우리 정세균 의장의 지난번 불미스러운 사태가 있어서 저희가 징계결의안과 사퇴촉구결의안을 제출했는데, 전임이신 정진석 원내대표께서 쌍방 간에 취하할 것은 취하하고, 이제 4당 체제가 된 만큼 저희들로서도 또 원내의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상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선 탈당이 있게 되면 또 그분들의 동의도 새로 구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선 이 자리에서는 여러분들께서 대승적으로 정세균 의장과 또 원만한 국회 운영을 위해서 동의를 한번 해주시면 이 문제는 또 우리가 피소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동의를 전제로 해서 시점은 협상 전략차원에서 사용하겠다는 말씀드린다.
2016. 12. 26.
새누리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