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1월 4일 주요당직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제가 이 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이번에 우리당이 해야 하는 일이 책임지는 일을 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책임을 지고 국민여러분들께서 “그만하면 됐다.” 할 때까지 계속해서 책임지는 모습을 우리가 가져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1차적으로 책임을 지는 일이 상징적인 인적쇄신으로부터 시작이 돼서 그냥은 그것만으로는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책임지는 모습을 우리 당이 보여 나가야된다 그렇게 생각한다.
쇄신이라는 게 사람 몇 명 정리해서 되는 일은 아니고, 아니라 계속해서 여러 가지로 쇄신을 하고 책임을 져야하는데 책임져야 되는 것 중에 또 하나의 부분이 저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당이 그동안 국민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 또 국민들의 아픔을 보살피지 못하는 국민과 떨어져 있는 그런 부분이 정책적으로 많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제 우리 당이 심기일전해서 과거의 잘못된 부분이 무엇이 있었는가, 또 우리가 과거에만 머무를 수 있는 당이 아니니까 앞으로 국민여러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또 우리 당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것을 준비하는 중에 있다. 마무리가 되면 준비가 끝나면 이제 여러분들의 말씀을 들으려고 저희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지켜봐주시기를 바란다.
<정우택 원내대표>
역사적인 국회 개헌특위가 드디어 어제 구성을 마쳤다. 개헌특위 위원 36명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국가 기틀을 염원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밤낮을 잊고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시대에 맞지 않고, 임무를 다한 1987년 체제를 끝내고 국가의 미래를 위한 2017년 체제를 만들어 내야한다. 특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시작되는 이 역사적 개헌특위가 특정 대선주자를 위한 들러리나 정파적 이익을 앞세우는 또 하나의 정쟁의 장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한다. 국민은 지금 압도적 다수가 개헌을 지지하고 있고, 이번에 개헌 골든타임을 놓치면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기 때문에 국가 백년대계를 설계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속도감 있게 개헌 논의를 진행해 줄 것을 거듭 강조한다. 이런 점에서 어제 언론을 통해 보도된 더불어민주당 내의 개헌관련 문건파문은 공당의 검토 보고서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정파적이고, 특정 대선주자의 입장에서 작성된 것이어서 저도 큰 충격을 받았다. 소위 개헌논의 배경과 전략적 스탠스를 내세운 이 보고서에는 개헌지지를 위해 국회특위에 4년 중임제의 긍정적이거나 비슷한 입장을 가진 의원을 다수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등 정파적 입장을 앞세웠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는 많은 내용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개헌특위 위원 선정조차도 사실상 개헌저지 의도를 가진 특정세력의 기획 선정이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하고 여겨질 정도다.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대선 후 개헌을 약속한다고 해도 대선 뒤의 경제위기나 각종 현안으로 개헌추진이 동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하거나 제3지대가 촛불 민심에 반하는 야합임을 각인시켜야 할 것이라는 내용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가 개헌과 관련해 해온 많은 공언과 약속이 결국엔 허언임을 입증하는 것처럼 보여 참으로 실망스럽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당의 싱크탱크가 정책연구는 뒷전인채 특정 대선주자를 위한 정치 공학적 보고서나 내고, 오로지 국가의 미래만을 생각하는 초정파적 개헌을 방해하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 아닌가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개헌논의는 철저히 국가와 국민, 그리고 시대정신의 관점에서 진행해야 할 것이다. 특정 대선주자에 유리하게 처음부터 각본을 짜놓고 임하거나 특정주자에게 불리하다고 해서 개헌논의를 오도하는 행위는 국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반역사적 작태라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정치권이 버리고 개혁해야 할 구태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국가와 국민이 아닌 모든 것을 정파적 입장에서 계산하는 진영논리와 자기의 세력이 모든 것을 장악하고 지배해야 한다는 계파패권주의다. 이 지긋지긋한 정파적 진영논리와 계파패권주의야말로 우리 정치의 합리적 논의를 가로막고, 국회가 국민의 대표기관이 아닌 특정 정파와 계파의 이익대변장처럼 전락하도록 하는 근원이다. 그런데 그 같은 정파적 진영논리와 계파패권주의 즉, 구시대의 적폐를 가장먼저 타파하고 또 그렇게 하겠다고 하는 대선주자 측에서 정작 뒤로는 그런 작태를 악용하고, 그 위에 군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여타 사안이라면 제가 다른 당의 당내문제에 대해 이렇게까지 논평하지 않겠지만 국회가 수행해야 할 개헌이라는 너무나 막중한 역사적 임무가 자칫 잘못 흘러가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어 드리는 말씀이다. 여러 언론이 지적한대로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특히 우리 국회의 개헌 작업을 방해하거나 저지하지 않을 것을 약속해주길 바란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다. 어제 저는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함께 당내 초선의원 여러분과 원외 당협위원장을 뵙고, 인적쇄신을 포함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안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혁명적 혁신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서 깊이 있는 의견을 들었다. 대부분의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혁신의지와 진정성을 강력하게 뒷받침하자는 데에 의견을 모아주고, 인명진 비대위원장께 힘을 실어주신 데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 당내구성원 모두가 새누리당의 혁명적 혁신의 출발점은 자기희생과 결단을 통한 인적쇄신이라는 데에도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다.
내일은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함께 우리 당의 큰 어른이신 상임고문단을 모시고 새누리당 재건과 보수혁신에 대한 고견을 여쭐 예정이다. 저는 자기 희생과 결단을 통한 인적쇄신을 시작으로 당의 뿌리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을 바꿔내겠다는 각오로 보수정치가 다시 건강하게 일어서고, 대한민국 정치가 발전하는 도약의 계기를 찾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큰 배가 항해 중에 어려움에 처하면 본인만 살겠다고 먼저 뛰어내리는 것은 대단히 비겁한 처사다. 모두가 힘을 합쳐 배가 다시 순항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원의 본분이다. 본인이 오랫동안 몸담고 많은 혜택을 입고 또 나아가 그 선대부터 정치공동체 속에서 삶과 정치의 의미를 찾았던 분들이 당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다고,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는다고 치열한 노력도 해보지 않은 채 하루아침에 동지들을 내팽개치고 당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적 도리와 함께 왜 우리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지를 거듭 생각하게 된다. 침몰위기의 세월호에서 승객들의 안전은 뒷전으로 한 채, 혼자 살겠다고 뛰어나가는 그 비겁한 선장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비단 저 혼자만의 일은 아닐까 거듭 생각하게 된다.
2017. 1. 4.
새누리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