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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새누리당에 회초리를 들어라!」청년편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17-01-10

  1월 10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새누리당에 회초리를 들어라!」청년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사말씀>

 

  여러분 감사하다. 여러분들 아마 새누리당 로고를 보면서 착잡한 심정,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 가지셨을 텐데 저도 그렇다. 제가 새누리당에 온 지 12일째이다. 솔직히 말해서 청년들과 대화하고 매 맞으러 가자고 하는데 몇 분이나 오실까 정말 걱정했다. 아직도 새누리당에 관심 가지시는 청년들이 계신가 싶었다. 정말 감사하다. 새누리당을 지지하든지 안하든지 우리 당에게 관심을 가지시고 오신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저 사람이 왜 새누리당에 왔을까’ 생각할 것이다. 저는 젊었을 때는 구로공단에 있는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했고, 공장에 위장취업해서 노동자로 1년 일하기도 했다. 제가 구로동에서 이주노동자를 섬긴 기간이 24년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했다. 서경석 목사는 지금 ‘인명진은 새누리당을 떠나라. 물러가라’고 하신다. 서경석 목사의 조선족들 있지 않는가. 우리 교회에 나오는 조선족들을 떼어서 교회를 세웠고, 그 교회의 당회장을 제가 오래 했다.

 

  또 저는 시민운동을 참 오래했다. 경실련에서 영구제명 당했지만, 경실련 만드는 일에 제가 참여를 했고, 제 회원번호가 2번이다. ‘우리민족 서로 돕기운동’에서 십여 년 동안 북한에 있는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일을 했다. 저는 사실 시민운동을 하는 사람이다. 여러분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지난 4년 동안, 박근혜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던 사람이 저다. 2014년 12월 둘째 주 주간경향에 보면 제 인터뷰 기사가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와 3인방을 정리하지 않으면 불행을 맞이할 거다’ 제가 그런 얘기를 했다. ‘새누리당 이제 안 된다.’ 그런 얘기도 했다. 그랬던 제가 갑자기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오니까 온 세상이 깜짝 놀랐다. ‘저 사람이 노망이 걸렸나’ 이랬다.

 

  제가 지금 73살이다. 4.19 겪었고, 중학교 3학년 때 5.16 겪었고, 그 다음 민주화 운동을 했다. 그런데 새누리당에 왜 왔는가.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다고 집을 나서는데 우리 식구들이 다 통곡을 했다. 저도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나왔다. 제 인생 다 망쳤다. 그런데 왜 새누리당에 왔느냐. 여러분 때문에 왔다. 제가 평생을 이렇게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살았고 감옥도 제가 4번이나 갔다. 나보고 좌파라고 하는데 4번 감옥 다녀온 것 중에 반공법과 국가보안법 위반은 하나도 없다. 그렇게 고생을 하고 평생을 살아온 사람인데, 지금쯤 대접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 ‘고생하셔서 젊은 사람들, 저희가 편하게 살고 있다’ 이렇게 되어야 하는데 청년들이 결혼 못한다는 것 아닌가. 애도 안 낳겠다는 것 아닌가. ‘헬조선이다. 지옥 같은 나라다’이거 아닌가. 희망이 없다. 우리 딸이 40대이고, 스무살 가까운 손자가 있다. 아버지 세대에는 고생은 했지만 희망이 있었다고 한다. 희망이 있었다. 저축하면 집도 살 수 있다는 희망. 여러분이 지금 집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있나. 아파트 평당 3000만 원, 5000만 원 한다. 일 년 벌어도 아파트 한 평 못 사지 않나. 직장도 없다. 난 평생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좋은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내가 애를 쓰고 살았는데, 감옥도 가고 매도 맞고 고문도 당하고 살았는데, 그러면 좋은 세상이 돼야 될 텐데, 왜 우리 젊은이들이 지옥 같은 세상이라고 부르는가. 저는 이걸 어떻게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새누리당에 왔다.

 

  자살률 세계 1위다. 저출산률 1위다. 노인자살률도 세계적으로 높다. 그런데 자살방법 중 하나가 다리에서 떨어져 죽는 것이다. 다리 중에 제일 자살을 많이 하는 다리가 마포대교다. 이 마포대교는 무슨 다리인가. 금배지 달고 왔다 갔다 하고 우리나라의 권력 있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왔다 갔다 하는 다리다. 사람들이 이런 마포대교에서 떨어져 죽는 거다. 이게 어떻게 된 나라인가. 이런 고민을 가지고 마포대교를 건너서 새누리당에 왔다. 오늘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제가 비대위원장으로서 하는 제일 첫 행사라는 것이다. 청년들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우리 새누리당이 청년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오늘 청년들의 이런 상황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책임 져야한다. 욕하면 듣고 회초리 때리면 맞아야 한다. 여러분 오늘 기탄없는 말씀 해주시라. 우리 새누리당이 거듭나야 된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이 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정당 존재할 이유 없다.

 

<마무리 말씀>

 

  여러분 말씀 잘 들었고 다시 한 번 우리 당이 여러분에게 실망을 준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 용서해주시고 탈당하셔서 아직 다른 당에 안 가신 한 두 분 만이라도 “복당 하겠습니다”라고 해주시면 정말 힘이 될 것 같다.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하다. 새누리당이 개혁이 돼야 진보도 개혁이 된다. 진보정당도 완전한 진보가 아니지 않는가. 문제가 있지 않은가. 보수가 개혁돼야 진보가 개혁되고, 여당이 개혁돼야 야당이 개혁되고, 그래야 우리나라가 개혁이 된다. 여러분이 살 나라 아닙니까. 새누리당을 고쳐야 여러분의 앞날이 열린다. 새누리당이 변해야 제 자식과 손자가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떠나지 마시고 힘을 보태주시고, 아직 다른 정당에 가입 안 하신 분들은 다시 복당해 주시고, 가신 분들은 가신 곳에서 열심히 해주시기 바란다. 여러분 말씀 잘 들어서 당을 바꾸겠다. 우리의 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되도록 하겠다. 여러분의 귀한 말씀 정말 감사하고, 잘 새겨듣겠다.

 


2017. 1. 10.
새누리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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