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2월 1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접견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이제 들어오신지 20일째 되셨나? 우리나라는 지금 이념이 너무 넘쳐서 누구든지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이 진보냐 보수냐 한다. 반 전 총장께선 이념이 무엇인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한 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사람들을 양진영으로 갈라놓고 보수냐 진보냐를 묻는데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내도 그렇지만 국제 사회가 진영논리로 나누기보단 사안별로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무거운 말씀 드리기 전에 인명진 위원장님께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을 아주 전체적으로 개혁을 하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국민들은 정치문제로 인해서 생긴 여러 가지 실망․분노, 그런 것을 새누리당에서 잘 의식해서 좀 더 혁신하고 새로 태어나는 새누리당을 기대하게끔 하시라. 위원장께서 어려운 결심하시고 비상시국에 개혁을 하시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정우택 원내대표님도 새로 취임 후 어려운 당 운영을 하신 것에 대해 경의 표한다. 또한 제가 UN사무총장으로 당선시 충북도지사 하셨는데 많은 지원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반총장님 처음 한국 오셨을 때 하셨던 말씀을 기억하는데, 우리나라 정치 혁신 이라든가 교체를 말씀하셔서 우리나라 정치의 패권 세력, 제가 기억하기론 친문패권, 친박패권을 말씀하셔서, 밖에 계셨지만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을 잘 꿰뚫어 보신다는 생각을 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속칭 친박 패권정당이다 라는 그런 말도 있었고, 제가 비상대책위원장이 되면서 새누리당을 할 수 있는 만큼 개혁해서 힘든 일이긴 하지만, 우리당은 더 이상 패권이 없다. 언론에서는 친박이라고 하지만 아니다. 패권 없어졌고 여러 당이 있는데 당내사정이 다들 복잡한 것 같은데, 우리당만 내부가 편안하다. 조금 몇몇 분들이 반총장님을 좋아해서 그런 문제 조금 있지만 나머진 괜찮다. 굉장히 어렵긴 하지만 총장님께서 언급하신 패권주의, 그중에 한쪽 패권은 해결됐다. 총장님께서 그렇게 평가해주신 것 감사하다. 총장님만 우리 알아주시는 것 같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사실 어느 나라든 정치문제가 있고 안보, 경제, 사회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모든 문제가 연관되어 있고,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들과 어떻게 대화를 하면서 안보․경제․사회․문화 등을 다 아우르느냐 이런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불행하게도 87년 체제 시작된 이후 많은 정치적인 적폐가 생겨서 우리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는 상황이 생겼다. 이런 병든 사회를 깨끗하게 도려내서 수술을 하고, 고칠 것은 고치고, 새로 치유하는 과정이 지금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정치지도자들이 국가에 헌신하는, 당리당략을 초월해서 허심탄회하게 국민을 위해서만 일을 한다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저는 정치신인이지만, 나름대로 미력이나마 기여를 해보겠다하는 생각에서 국민들의 신임을 묻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많은 국민들이 패권정치, 소위 패거리 정치에 염증과 분노를 느끼는 것 같다. 그러한 적폐가 이번에 드러난 것이 최순실 사태이다. 국민의 실망감이나 분노는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이 계속된 광장민심으로 표출이 되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 정치지도자들이 대오각성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합쳐야 되겠다. 그래서 제가 대통합을 해야겠다, 대통합을 위해서는 대타협을 해야 한다. 누구든지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회부터 정치인부터 모범 보여야 한다. 그래서 기업체나 노동계 등 모든 계층이 서로 힘을 합치자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
제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개헌추진협의체를 만들어서 개헌을 해야 되겠다 했다. 많은 공감대들이 있는데 정치지도자를 사이에서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 공감하는 부분은 적폐를 도려내고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야 되겠다 생각했다. 일부 당 내지 대표가 개헌에 대해 반대를 하고 있어서 개헌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면 동의하는 정파끼리 모여 개헌에 대한 동력을 좀 실어주자고 제가 제의했다. 위원장님과 새누리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제가 국회개헌특위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개헌특위위원장이 저희당 소속이시고, 총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우리 새누리당이 이전부터 주장해온 것이다. 총장님께서 관훈토론회에서 말씀하신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 제가 1월 13일에 기자회견을 통해 말씀드렸던 그 내용 그대로인데, 지적재산권을 가져가셨는가하는 생각도 했다. 아주 전적으로 동의한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법률 문제가 안생기길 바란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우리당도 저 자신이 밖에서 오랫동안 개헌운동으로다가, 사실 이당에 오게 되었는데 우리당도 의견을 모아 이번 주 중으로 당론으로 확정이 될 것 같다. 총장님 말씀하신 것과 거의 대동소이하다. 총장님께서 밖에 계실 이유가 없으신 것 같다. 여기 오셔야 될 것 같다. 생각이 같아서.
그런데 지금은 사실 애국심이 필요할 때다. 언론인과 인터뷰할 때도 얘기했지만, 평소의 소신이 지금 누가 대통령이 된다한들 여소야대이다. 국회를 해산하기 전에는 3년 동안 여소야대이다. 누가 대통령이 된들 국정을 한 발자국도 걸어갈 수가 없다. 광화문 광장에 있는 천막, 서울광장 앞에 있는 천막, 이것을 해결할 사람 필요하다. 혼자 힘으로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총장님 말씀대로 우리도 주장이 혁신인 것이고, 또 4.13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들 민심이 한 사람, 한 정파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개헌이라는 것은 결국 4.13 총선 민심을 국회에서 법제화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당은 확실히 협치와 분권, 개헌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절차이고, 생각을 바꾸고 어떻게 해 나갈 것이냐는 절차의 문제이다. 이 절차의 문제는 아무래도 우리나라 정치 사정이 총장님께서 밖에서 생각하셨던 것 보다는 복잡한 상황이라 생각한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지금 말씀 하신 것에 대해 공감한다. 지금 현재상황은 결과적으로 협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사실 제가 그동안 UN사무총장을 하면서 협치, 소통 이런 것에 대해서 많은 경험을 했고 세계 어떤 지도자들, 어떤 종파, 그리고 분쟁당사자국의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했기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저를 가리켜 사람들이 진보주의자다 보수주의자다 중도보수자라고도 한다. 최근에 제가 주의를 바꿨다. 낙상주의로 바꿨다. 나이가 들면 미끄러져 낙상하면 아주 힘들어진다. 겨울 같은 때에는 미끄러워서, 여기저기 다니다가는 낙상하기 쉬워서 집에 가만히 있는 것이 좋다. 그래서 낙상주의로 최근에 입장을 바꾸었다.
2017. 2. 1.
새누리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