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3월 23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면담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후보들께서 앞으로 공약을 만드실 때 고민을 해주십사 하는 아젠다를 담았다. 저희 나라가 선진화되기 위해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들이 있고,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들이 있다. 그것들을 다 담도록 노력했다.
아시다시피 지금 경제가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도 힘들고 장기적으로도 과연 이대로 가서 미래가 있겠는가 하는 아주 절박한 심정이다. 이번 대선 특히 준비기간이 짧기 때문에 후보들께 저희가 과거처럼 위시리스트를 드리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고, 함께 고민하면서 해법을 찾아야한다고 생각되는 아젠다를 제시해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반영했기 때문에 후보가 선출되시면 전달해주시고 함께 고민해서 해법을 찾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저희가 보수·진보 양쪽의 학자분들께 자문을 받았다. 치우치지 않는 제언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나름 많은 애를 썼다. 참고해주시고 전달해주시고 공약에 반영해주시기 바란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다시 한 번 저희당을 방문해주시고 이런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사실은 우리 선거 때가 되면 아무래도 조금 지나친 포퓰리즘 때문에 많이 걱정을 하고 당사자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일이 종종 있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재계에서 먼저 균형있는, 또 정책에 적합한 개개의 여러 가지 상황을 반영한 제안을 만들어주시고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특별히 이번 대선은 아시는 대로 바른정당은 모르겠지만 우리당은 아직 후보가 선출되지 않았고, 선거기간이 짧은 상황이라 후보들이 그렇게 검증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사실은 없다. 그래서 혹시 좀 인기영합적인, 그런 실현 불가능한, 현실과 잘 맞지 않는 공약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높은 상황을 저희들이 잘 알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먼저 이런 제안을 해주시니까 저희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저희 자유한국당은 지금 후보 중심의 정책 개발보다는 당에서 특별히 경제문제 등 정책을 개발하도록 당이 의견을 모아봤기 때문에 이렇게 주신 제안을 당이 심도 있게 검토해서 대선 후보자 정책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 정책위원장도 계시니까 절차를 밟아서 충분히 재계의 뜻이 무엇인지를 살피겠다. 말씀하신대로 지금 민생이 너무 힘들고 재계는 재계대로 피부로 느끼시겠지만 저희는 저희대로 민생이 얼마나 힘들고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잘 알고 있다. 미국이라든지 다른 강대국들의 자국 보호무역주의 경제정책, 최근에는 중국에 있는 무분별한 사드 보복 이런 것들 때문에 엎친 데 덮친 격과도 같은 어려움이 가중되어 한 분야가 아니라 여러 분야에 어려움이 있고 사실 거제·경남지역, 울산 지역의 조선산업 같은 것도 어려움이 있어서 많은 실업자들이 나오고 있고 저희당도 얼마 전에 그 현장에 가봤지만 너무 심각한 상황이어서 이걸 어떻게 해야 되는가 하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사실 정치권이 오늘의 경제상황에 대해서 참 면목이 없는 것은 경제 사정이 국제적으로 다 어렵고 내적 어려움 속에서 우리 정치권이 사실은 주도적으로 능동적으로 이 문제를 잘 해결하도록 해야 하는데, 아시는 대로 탄핵 정국 때문에 몇 개월 동안 거의 국정에 손을 놓다 시피한 상황이고, 책임 있게 정치권이 이 문제를 대처하기 못한 부분이 있어서 사실 어려움을 당하시는 국민들께 정치권이 사실은 면목이 없고 경제를 이끌어 가시는 재계 여러분들, 특히 중소기업 하시는 여러분께도 정치권으로서는 면목이 없는 일이다.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대선 끝나면 새로운 체제로 가겠지만 경제라는 것이 하루가 바쁜 상황이라 그런 상황 속에서도 저희 당은 경제 문제, 민생문제를 챙겨보려고 여러 가지로 노력을 하고, 어제 거제·부산에 가서 현안을 들어봤다. 그 분들의 말씀을 듣기도 하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기도 하고 저희들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을 하는데 시원스럽지는 못한 것 같다.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감사하다.
2017. 3. 23.
자유한국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