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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통령 후보, 제주 거점유세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17-05-01

  홍준표 대통령후보는 2017. 5. 1(월) 09:30, 제주 동문재래시장에서 제주 거점유세를 했다. 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봄에 쌀이나 보리쌀 한 가마니를 빌리면 가을에 한 가마니 반을 줘야 했다. 옛날에 우리 서민들이 살기가 어려울 때 농촌에서는 장리쌀로 살았다. 그래서 그 어렵던 시절에 제가 우리 아버지,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밥을 먹을 때보다 굶을 때가 더 많았지만, 그렇게 살아도 저는 우리 부모님을 제일 존경한다. 정치인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고 하면 보통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김구 선생 이런 얘길 하는데, 저는 그런 얘길 한다. 저는 제 인생의 멘토이자,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제 어머니를 꼽는다. 옛날 그 어려웠던 시절에 자신은 굶어도 자식들 밥 먹이려고 하셨고, 빚내서 학교 공부도 시켜주셨다. 세상에 제 어머니만큼 고마운 사람이 어디 있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저희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직전인 74년도부터 1년 동안 울산 현대조선소에서 일당 800원을 받고 경비원을 하셨다. 그 당시 처음 현대조선소가 생길 때는 담조차 없었다. 백사장에 철조망 쳐놓고 배를 지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배를 짓고 난 철근조각들이 백사장에 널려있는데 그것을 밤 되면 주워가니까 못 주워가도록 막는 일이었다. 백사장에 조그마한 의자 하나 두고 천막도 가림막도 없이 영하 20도 되는 그 추운 백사장에서 지키는 것이었다. 그것이 일당 800원이었다. 74년, 75년이었다. 그렇게 살았는데, 보통 대통령 후보가 되면 전부 조상 묘를 이전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랬고 이회창 후보도, 이명박 전 대통령도 그랬다. 대통령 후보로 나간다고 하니까 우리 경남도에서 어른들이 자네도 묘를 옮기자고 했다. 우리 아버지 묘는 고향 남지의 공동묘지에 있다. 성묘를 가서 절을 하려고 하면 기울어져서 절이 잘 안 되고, 미끄러지고 다닥다닥 붙어있다. 그런데 한 때 경남지사를 할 때는 묘를 한번 옮겨볼까라는 생각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에 여쭤보았다. 제가 나중에 잘되면 좋은데로 이장 해드리겠다고 얘기하니 절대 하지말라고 하셨다. ‘내가 배우지도 못하고 막노동해서 너희들 고생만 힘들게 시켰으니, 내 팔자는 공동묘지 갈 팔자다. 그러니까 나중에 네가 어떻게 되더라도 이전 안 해도 된다’고 해서 아직까지 안하고 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 땅의 서민들의 꿈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첫째가 내 자식 잘되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힘들게 살고 또 짓밟혀 살아도 내 자식만큼은 출세도 하고 돈도 많이 벌고 잘되길 바라는 것이 첫째 꿈이다. 그래서 제가 경남지사를 할 때 4년 동안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이라는 것을 했다. 어릴 때 힘들게 공부를 하고 살아봤기 때문에 경상남도에서 지난 4년동안 초·중·고등학교 서민자녀들에게 책값과 인터넷 수강 지원 자금을 다 해줬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갈 때는 170명을 선발해서 1인당 300만원씩 대학 등록금을 마련해줬다. 그리고 경상남도 서민자녀들이 서울에 가서 공부를 할 때 생활할, 400명 수용 가능한 기숙사를 강남에 짓고 있다. 도민 세금으로 짓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산하기관을 구조조정해서 20년 만에 경남개발공사에서 200억의 이익을 내서 저희들에 준 것이다. 그리고 금년에 또 150억을 준다. 이 350억을 가지고 서울 강남에 400명이 들어가는 학생들의 기숙사를 짓는 것이다. 학생들이 서울로 유학오면 생활비가 100만 원 훨씬 넘게 더 든다. 그런데 이곳에는 15만원만 내면 삼시세끼를 준다. 2인1실의 기숙사로 시설도 샤워장, 체력단련장, 도서관도 있는 호텔급이다. 금년 10월이면 오픈한다. 내가 경남지사를 하면서 서민들의 자녀들을 보면서 내가 공부라도 시켜야겠다, 그래서 세상을 좀 공평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전국에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를 싹 다 지어보겠다. 그렇게 해서 우리 서민들의 내 자식 만큼은 잘되게 해야겠다는 꿈을 이뤄드리고 싶다.

 

  요즘 노무현 정부에서 출발해서 각종 고시를 없애고 있다. 사법고시 없애고, 행정고시 없애고, 외무고시 없애고 있다. 말하자면 가진자, 좋은 집안의 자녀들만 특채하는 제도로 다 바뀌었다. 서민들의 꿈처럼 자녀들이 열심히 공부하면 신분이 달라질 수 있는 세상이어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지금 사법고시를 없애고 로스쿨을 만들어 놓았는데 로스쿨 엄청 비싸다. 등록금 감당 못한다. 또 졸업한 학생들 중에서 유력자의 자제만 판검사가 된다.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행정고시도 유력자의 자제만 되게끔 만들고 있다. 외무고시는 없어지고 외교관이 될 길을 원천적으로 막아 버렸다. 말하자면 외국에서 아버지, 어머니 따라 다니며 스펙 쌓은 학생들 중심으로 외교아카데미를 만들어서 이제는 신분도 상속되는 그런 시대가 되어버렸다. 나는 이런 시대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대학 입학도 그렇다. 입학사정관제로 우리 서민 자제들이 입학하는 경우가 있는가. 제가 대통령이 되면 1년에 수능을 두 번 쳐서 좋은 성적으로 대학 가게 하고, 전교조 교육감과 교사 밑에서 시험 잘보면 대학 잘 가는 그런 제도를 싹 고치겠다. 대한민국을 실력사회로 만들어야 우리 서민들이 산다. 지금 통계청 통계를 보면 서민 자녀들의 교육비가 가진 사람들의 교육비의 1/8도 안된다. 어릴 때부터 돈으로 무장해 교육한 사람들에게 상대가 되겠는가. 그래서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을 국가가 하겠다는 것이다. 국가가 해서 서민들이 자기 자식대만큼은 잘살 수 있는 세상으로 바꿔보겠다는 것이다.

 

  제 어머니는 까막눈이다. 글을 모르니까 대구에서 자취를 할 때 어머니가 오셔서 나갈 일이 있으면 손바닥에 버스 번호를 적어드렸다. 어머니는 대구 서문장에서 좌판에서 나물 같은걸 파셨는데, 돌아 올 때 이 번호를 보고 오실 수 있도록 했다. 그래도 제 어머니는 자식 밥 안 굶기려 했고, 빚을 내서라도 공부 시키려 했다. 빚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제가 어릴때부터 부모님을 보면서 알았다. 어머니는 세상에서 빚이 젤 무섭다고 하셨다. 이자가 불어나니 휴일과 공휴일도 없었다. 제가 대학 들어갈 때 아버지가 70,000원을 빚내서 주셨는데 56,000원은 등록금이었고 14,000원은 한 달 하숙비라고 주면서 더 이상 줄 돈이 없다고 하셨다. 저는 그걸 들고 추풍령을 넘어가면서 어떻게하면 잘 살아볼까 고민하며 서울로 갔다. 그게 45년이 됐다.

 

  4년 4개월 전에 경남지사가 되어 보니 경상남도에 1조 4천억 원의 빚이 있었다. 원래는 1조 3,488억 원인데 이자까지 하면 1조 4천억 원이다. 도에 빚이 많으면 서민들에게 복지로 갈 돈이 전부 이자로 1년에 400억 이상 나간다는 생각에 3년 6개월 만에 땅 한 평 안팔고 행정개혁과 재정개혁만으로 경남도의 빚을 싹 다 갚았다.

 

  지금 17개 광역단체중에서 빚 없는 곳이 경남도밖에 없다. 이게 한국 지방자치사상 최초이다. 그래서 금년부터는 흑자도정을 한다. 흑자도정 규정이 없어 법을 바꿔달라고하는 지경이다. 그리고 난 뒤에 꼴찌하던 청렴도를 1위로 만들어 놨다. 제일 깨끗한 경상남도로 만들어놨다. 그뿐만 아니라 경남도가 50년동안 먹고 살 국가산업단지 3개를 유치했다. 진주 사천에 한 곳, 밀양은 나노, 거제는 해양플랜트 3개다. 국가산업단지를 박근혜 정부때 4개를 냈는데, 그 중 3개를 경남도에 유치해서 금년부터 착공을 한다. 그렇게 되면 경남도는 50년동안 먹고살 길이 생기기 때문에 걱정없이 살 수 있다. 지사를 잘하면 그 도가 잘되는 것이다. 제주도도 원희룡 지사가 잘해야 한다. 그냥 앉아서 선심행정이나 해대면 도가 망한다. 지금은 지방정부시대라서 중앙정부보다 지사가 잘해야 한다. 원 지사가 못하면 내년에 싹 바꿔주시기 바란다.

 

  그렇다. 제가 서두에 이야기했듯이, 대한민국 대통령은 강단과 결기가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배짱과 뱃심이 있어야 한다. 저는 밑바닥에서 커서 배짱 뱃심 하나로 지금까지 왔다. 저더러 아주 강성이라고 국민들이 이야기 하시는데, 뒤에 빽없고 돈 없이 아무런 배경도 없는 사람이 살아가려면 강해지지 않으면 안 되지 않나. 정치판에 들어가서도 이회창 전 총재가 날릴때도 전 이회창계도 아니었고 이명박 박근혜 계도 아니었다. 저는 오로지 독고다이였다. 제 힘으로만 살았고 제 소신 생각으로만 살았다. 강하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어려웠다. 그러다보니 국민들이 저더러 너무 강성이다 하시는데, 권력자나 특궝층에게만 그렇다. 약한 사람들이나 서민들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운 사람이다.

 

  눈물 젖은 세월을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서민들의 마음을 절대 모른다. 제가 그런 얘기를 했다. 제가 5월 9일 날 대통령이 되면 광화문에서 취임식을 하고 걸어서 청와대에 들어가겠다. 역대 대통령들처럼 국회에서 거창하게 취임식을 하고 방탄차 타고 들어가는 그런 대통령이 아니라, 광화문에 100만 국민이 모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입에 발린 소리 말고 연설문 없이 마음에 있는 소리 속 시원히 다 하고 내 발로 걸어서 청와대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5년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이 땅의 70%에 달하는 서민들의 애환을 살피는 그런 대통령이 되어 국민의 존경을 받는 대통령이 되어 걸어나오겠다. 이제 TK, PK 지역에서 불이 붙어 태풍이 일고 있다. 어제 코엑스에는 서울시민 10만 명이 모였다. 그동안 많은 유세를 다녔지만 그렇게 많은 인파를 보지 못했다. 그 뒤 인천은 수만 명이 모였다. 경북, 울산, 대구, 경남뿐만 아니라 수도권에도 서민대통령 바람이 불고 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4.3 때 대통령 자격으로 여기 내려오겠다. 이 자리에서 약속하겠다.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내년 4.3때 모든 걸 제쳐놓고 보수정당 대통령 처음으로 제주도에 내려오겠다. 제주도민의 한을 풀어드리도록 하겠다. 감사하다.

 


2017. 5. 1.
자유한국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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