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6월 2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마무리 말씀은 다음과 같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여러분들 1박2일 동안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적극적 자세로 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1박2일이라 어제와 다르게 일정이 있으신 분도 많이 계시고 일이 있으신 분들은 일을 보셔야 하기 때문에 말씀드릴 시간이 충분치 못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하지만 여기 계신 의원님들과 당협위원장님의 눈빛을 보니 우리가 합리적으로 강한 야당으로 갈 수 있다는 확신을 더 갖고, 또 여러분들도 그러한 마음가짐의 자세가 이루어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어제, 오늘에 걸쳐 치열한 분임토의와 오늘의 자유토론을 이끌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원내운영과 당무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또 7·3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당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적인 여론을 수렴해 나가도록 하겠다. 말씀 주신 것들 다 한마디 한마디가 귀중하고 좋았지만 저는 어제 청년들의 쓴소리를 듣는 코너가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여기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청년들과의 소통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가는 것과 당과 청년들과의 소통을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조직적으로 시스템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함을 가슴깊이 느꼈다. 제가 여의도연구원 청년센터 쪽에 공식 과제로 줘서 이것에 대한 구축방안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여러분께 보고드리도록 하고, 그것이 합당하고 여러분들이 승인해주시면 그 체제를 앞으로 계속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제가 평소에 느낀것이지만 개혁 중에 당 사무처 개혁이 중요하다. 당 사무처 개혁 없이는 다른 쇄신도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임기를 못채우고 당대표와 사무총장이 그만두니 사무처 개혁이 될 수 없었다. 그래서 저는 국회의원님들이 바쁘시니 외부 전문가가 와서 임기제를 보장하고 당 사무처의 조직부터 새로운 마인드로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런 분을 모셔오려면 임기를 보장해주고 당을 마음껏 개혁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원외위원장 성명서에도 나오지만, 새 지도부가 구성이 되면 개혁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 거기서 여러 가지 개혁안을 내 놓을 것이라 보지만 그것도 포함해서 사무총장이 당을 개혁하는데 사무처 개혁과 함께 가는것을 제안드린다. 여러분이 다 좋은말씀을 주셨지만 제가 느낀 것은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20~50대 초반까지 세대에게 소외 당했다는것이다. 이것이 이번 선거를 겪으면서 가장 뼈아프게 느낀 것 중 하나이다. 이제 그 분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우리가 많은 쇄신을 이야기하지만 결국은 우리 스스로 변하지 않고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당이 변해야 하는 것도 결국은 사람이 변해야 하는 것이다.
제가 회고해보면 지난 12월 우리 당이 난파직전에 있을 때 비대위원장님을 모셨다. 비서실 보좌역을 당 사무처 직원이 맡아야 하는데 아무도 하겠다는 사람이 없었다. 세 번째에 가서야 보좌역이 정해졌다. 또 비대위원장님이 오면 중요한 것은 대변인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비대위원장님이 오자마자 낙심하게 된 계기가 대변인을 모시는데 여섯 번째에 가서야 김명연 의원이 대변인을 맡으신 것이다. 이런 것을 보고 당이 정말 어려울때 나는 과연 무엇을 했는지, 이번 선거때도 모두가 노력하셨지만 만의 하나 내가 뒤에 빠져있었다고 한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당이 어렵고 새롭게 거듭나려고 할때 나라도 가서 뭔가 역할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 변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연석회의나 선거를 수없이 치러보아도 선거 패배할때는 이런저런 시끄러운 소리가 나온다. 그러다 또 시간이 지나면 용두사미가 되는 모습을 여러 번 봐왔다. 이러한 것들은 ‘우리가 죽어야 산다’ 라는 한마디로 대표된다. 1박 2일동안 여러분이나 저나 귀중한 시간을 여기에 할애했지만 우리가 한 번 죽어보자, 새롭게 태어나보자, 당을 거듭 태어나게 이번 기회에 만들어보자, 라는 마음가짐을 확실히 하고 헤어진다면 오늘 연석회의는 성공했다고 감히 평가한다. 여러분이 그런 마음으로 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우리가 이제 힘든 야당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야당을 해보신 경험을 가지고 계신다. 저도 야당을 경험했다. 이제 시작이다. 총리인준을 한 번 겪으면서 저는 야당 생활을 어떻게 해 나가야할지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 힘든 길을 가더라도 우리가 서로 동지라는 마음을 가지고 동지애를 갖고 있을 때 그것은 극복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표현대로 계파주의를 청산하고 화합으로 가자는 말로도 대변될 수 있다고 본다. 전쟁영화처럼 동지애로 모든걸 이겨내는 영화도 많지 않나. 이 어려움을 동지애로 뚫고나가 투쟁의 전열에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동행해주실 것을 저 역시 약속드린다.
여기 언론이 있어서 언론에 전하는 메시지를 몇 가지 말씀드리겠다. 언론인 여러분들이 저희와 같이 1박 2일 함께 생활하면서 여러 가지 말씀을 듣고 보도해주셨다. 여기까지 와서 취재해주시고 우리당 의원님들과 당협위원장님들과 격의없는 시간을 보내주셨다. 더없이 당을 이해해주셨으리라 생각한다. 1박 2일 동안 애써주신 언론인들께 시작할때도 했지만 다시 한 번 박수 주시길 바란다. 다들 아시다시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의 청문회가 진행중이고 속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저희당 위원들이 많은 노력과 활약을 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저와 우리 자유한국당에서는 여러 차례 문재인 대통령과 김상조 후보자에게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했었지만 결국 아무런 조치없이 국회 인사청문회에 임하게되어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 드린다. 여러차례 말씀드린바와같이 김상조 후보자는 불공정거래위원장이라고 할만큼 공정거래위원장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된다. 이왕 청문회가 개최되고 있는 만큼 자유한국당은 송곳같은 검증을 하겠다고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들께 밝힌다. 특히 김상조 후보자의 기업 적대 정책이나 이념편향적 경제철학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검증해 나갈 것이다. 저는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각종 의혹만으로도 김상조 후보자는 청문회에 설 자격조차 없고 이미 언론에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 언론만 보더라도 몇 가지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 배제원칙 5대 비리로 규정한 위장전입 문제만 하더라도, 본인뿐만 아니라 이제는 부인과 아들의 위장전입도 드러나고 있다. 가히 비리종합세트, 불공정 백화점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만큼 하루가 무섭게 새로운 비리 의혹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김상조 후보자와 관련돼 제기된 의혹은 본인의 두 차례 위장전입, 부인과 아들의 위장전입 의혹, 논문표절 의혹, 건보료 미납 의혹, 초빙교수 허위 표기 의혹, 분양권 전매 의혹,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겸직금지 위반 의혹, 부인의 고교 영어강사 불법 채용 의혹 등 손으로 꼽을 수도 없을 지경이다. 그런데 김상조 후보자는 지난번 이낙연 후보자처럼 검증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서 오늘 청문회에서 일대 소동이 났다. 소명자료 제출 미비는 국회의 권위와 엄중성에 도전하는 행위로 대단히 나쁜 행동이고 묵과되어서는 안 될 일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
사드와 관련해 한 말씀 올린다.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 간사인 딕 더빈 상원의원이 그저께 문재인 대통령과의 예방 자리에서 한국이 사드배치를 원하지 않으면 관련예산 9억 2,300만 달러를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청와대는 그런 발언을 브리핑에서 공개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더빈 의원이 대통령 면담 후 월스트리트저널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사실을 밝혔다. 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 자해 행위에 대해서 여러 차례 우려와 지적을 한 바 있다. 이제 그것이 현실화되고 있는듯 하다. 아울러 대선 때 자유한국당이 목이 터져라 외쳤던 문재인 대통령의 불안한 안보관, 특히 불안함을 넘어 두려운 안보관이 이제 현실이 되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하고 있다. 사드 한개 포대가 6개의 발사대로 구성된다는 것은 사드 문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상식이고, 그런 시스템에 맞게 6기가 들어온 것이 TV로 중계될 정도로 알려지자, 박광온 당시 공보단장은 이에 대한 비판 논평까지도 냈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사드 4기의 후속 반입을 몰랐다면, 이처럼 안보 아마추어적이고 코미디같은 소동을 벌이는 것은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기 때문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문제를 정치적 과정으로 끌고 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한 딕 더빈 의원의 인터뷰가 정확히 본질을 파악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안보의 중대한 핵심 사안인 사드문제를 두고 더이상 전방위적 사드 흔들기를 중단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특히 우리의 군사주권적 사안이자 한미동맹의 문제인 사드문제를 일부 언론이 지적한대로 12월 전인대회를 앞둔 중국의 체면 때문에 이처럼 사드 배치 완료에 발목을 잡고 있다면 이는 주권국가로서 자존심을 망각한 사대주의적 발상임을 지적한다. 우리는 이 사태에 관한 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해 우리와 같이 사드 찬성 당론을 가지고 있는 다른 야당들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코미디 같은 안보 자해 행위를 막아낼 것임을 선언한다.
추경과 관련된 말씀 드리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경과 관련해서 직접 국회에서 시정연설 형태로 설명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저는 대통령이 국정현안에 대해 국회로 와서 직접 설명하고 협치와 소통을 하는 그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1야당이 그렇게 반대하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총리 인준을 강행처리하더니, 추경처리가 아쉬워지자 총리 인준을 밀어붙인지 불과 하루 만에 국회를 방문하겠다고 일종의 정치쇼를 벌이고 있는것이 아닌가 라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저는 이번 정부의 추경은 추경 편성의 법적 요건에도 맞지않고, 경제활성화가 아니라 국민 세금을 쏟아부어 공공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주축인만큼 추경 자체에 동의할 수 없다. 협치와 소통은 쇼나 이벤트로 되는게 아니다. 진정한 협치와 소통을 바란다면 총리 인준을 강행 처리한데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표명과 함께 의혹투성이로 인사청문 자격조차 부족한 후보자들에 대한 지명철회가 우선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언론에 전할 말씀은 이 정도로 하고, 다시 한 번 1박2일 동안 각지에서 올라오시고 함께 숙식하며 진한 동지애를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가 갈 길을 뚜벅뚜벅 가며 제1야당의 책무를 다함으로써 다시 한 번 국민에게 신뢰받고 다음 선거에서는 수권을 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신뢰와 신망을 얻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마음속에 다짐하며 1박 2일간의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마칠까 한다.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17. 6. 2.
자유한국당 공 보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