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노무현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기념사에서 내외귀빈과 국민앞에서 '우리는 더 이상 변경의 민족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많은 이들은 한국이 이제 독자적 안보의 과제를 향해 나아간다고 생각했다.
찬반논의는 있었으나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는 현실로 인정했다.
노무현대통령의 복귀와 거의 동시에 주한미군을 이라크로 배치한다는 미국쪽의 계획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그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불안했다.
주한미군이 지닌 현실적인 중요성은 물론 상징적 의미, 경제적 측면을 알기에 그랬다.
그러나 국민이 불안을 느낀 가장 큰 원인은 정부가 밝힌대로 꽤 오랫동안 이 문제를 미국측과 협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예상치 못한 듯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졸지에' 일부 미군이 철수하게 되었고 이어 12000명이 감축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대통령과 책임여당인 열우당은 국민에게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열우당은 입을 다물고 있다.
국민의 세금을 지원 받는 정당은 중요사안에 대해 입장표명을 하고 국민에게 진실을 알려줄 당연한 의무가 있다.
민생도, 경제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 기본은 바로 나와 가족 그리고 사회 전 구성원이 실감하는 안전에 대한 확신이다.
국가의 안전에 대한 불안이 있는 상황을 결코 제1당이자 책임여당인 열우당은 나몰라라해서는 안된다.
안보보다 더한 국가 중대사는 없기 때문이다.
2004. 5. 19
한나라당 대변인 전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