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노무현대통령은 오늘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제를 살리고 정치를 살리며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이런 노무현대통령의 진정성을 믿으며 말 그대로 실천이 이뤄지기를 고대한다.
또한 야당의 의견을 최대한 듣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타협이 가능한 것은 타협하겠다는 의지도 행동으로 옮겨지리라 믿는다.
한나라당 역시 대통령이 하는 일이 국익과 민생을 위한 것이라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국민여러분의 뜻을 읽고 말씀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한나라당 역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우리 한나라당이 그동안 국민들의 질책을 받았던 것은 대통령과 여당을 상대로 한 좁은 정치에 골몰했기 때문이다.
이제 한나라당은 오로지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만을 할 것이다.
노무현대통령은 많은 약속을 했다. 우리 한나라당은 이 국민과의 약속이 '정치적 약속'이 아니기를 바란다.
또한 노무현대통령은 헌재가 고민과 고뇌를 거듭한 끝에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사법적 결정'이 아니라 '정치적 결정'을 내린 점을 깊이 헤아려야 할 것이다.
대통령은 일반 국민과도 다르고 국회의원과도 다르다.
그 어떤 사소한 법 하나라도 대통령은 철저히 지키고 존중해야 할 것이다.
노 대통령이 경제문제에 대해 관찰하고 고심했을 줄은 아나 지금 우리 경제현실은 대통령이 생각하는 것 보다 더욱 심각하고 서민들이 격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음에도 이를 간과한 것은 유감이다.
대통령이 우려한 경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는 많은 국민들의 목소리도 들어가 있음을 헤아려야 한다.
노 대통령은 경제문제를 정치적인 방법으로 풀 것이 아니라 경제논리로 풀어야 할 것이다.
오늘 노무현대통령의 신발끈을 동여매는 새 출발선이 법치주의라는 점을 반드시 떠올리길 한나라당은 국민의 뜻을 빌어 촉구한다.
2004. 5. 15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