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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을 가장 따끔한 채찍으로 아는 대통령 되길 [논평]
작성일 200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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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를 위해 애쓰는 노무현 대통령의 노고와 제17대 국회를 축하하기 위해 연설을 한 대통령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그러나 오늘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며 몇가지 유감스럽고 걱정스러움이 앞선다.

 

  제17대 총선을 [시민혁명]이라고 대통령은 높이 평가했지만 대통령에 대한 [자기혁명]은 물론, [개혁]과 [변화]를 느낄수 없기 때문이다.

 

  우선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관이다.

 

  국민은 [경제위기]를 절감하는데, 대통령은 위기가 아니라고 말한다.

 

  대통령과 정부가 경제혼란을 부추기고 신뢰를 주지 못한데 대한 반성이 없다.

 

  경제는 왜곡을 모르고 시장은 거짓말을 못한다.

 

  실효성있는 경제정책은 국민들의 삶과 살림을 가깝게 보는데서 나온다.

 

  국민의 얼굴표정이야말로 가장 정확한 경제지표라는 점을 노무현 대통령은 인정해야 한다.

 

  대통령은 온갖 개혁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개혁의 추진보다 중요한 것은 개혁을 추진하는 주체의 도덕성이다.

 

  지금 개혁추진보다 더 중요한 점은 대통령으로서 도덕성확립과 국정능력 증명이다.

 

  국회란 다른 이의 말을 경청하는 장소이다.

 

  오늘 노무현 대통령은 연설을 했지만, 앞으로는 민의를 대신 전하는 제17대 국회의원들의 말 역시 귀기울여주길 기대한다.

 

  한나라당은 상생의 틀에서 나라의 이익과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일이라면 모든 협력을 다할 것이다.

 

  대통령 역시 칭찬을 가장 따끔한 채찍으로 삼지 말고, 비판을 가장 따끔한 채찍으로 삼길 바란다.


2004. 6. 7
한나라당 대변인 전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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