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방송위원회가 언론학회의 '탄핵방송이 편향적이었다'는 보고서를 받고도 어떤 제재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자신들이 결론을 내지 못해 객관적인 학회에 의뢰한 것이라면 그 결과를 근거로 타당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마땅하다.
언론학계가 학자로서의 양심을 담아 낸 용기있는 분석보고서조차 9일동안이나 공개하지 않다가 마지못해 공개하고서, 이제와서 조치를 미루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거나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다.
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켜가야 할 방송위원회가 방송사와 다른 곳의 눈치나 보고있다니 될 일인가?
더 이상 시간끌기는 안된다.
"탄핵은 대표적인 정치행위에 대한 '합법적 논쟁'영역"이라는 학문적인 주장이 아니라도 "방송사 자신의 공정성 규범도 어기면서까지 편향적이었다"는 지적은 방송위는 물론 방송사와 언론노조도 언론관계자들이 귀 기울이고 들어야 할 대목이다.
언론노조와 KBS?MBC 노조가 '보고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성하지 않는 자세를 보이는 것은 유감이다.
방송위는 한국의 방송이 바로가는 전기가 되도록 '시청자에 사과'나 '방송책임자 등에 대한 문책' 등 합당한 하고도 엄정한 조치를 해야 한다.
방송위원회가 보고서 결과를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지켜보겠다.
2004. 6. 12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배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