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신행정수도 후보지를 충북1, 충남3 4곳으로 발표했다.
사실상 천도를 기정 사실화하여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겠다는 정략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책없는 성급한 발표로 이전논란만 커지고 결국은 분열과 갈등의 근원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천도는 역사, 지리, 문화적 여건 등을 고려해서 국가경쟁력을 강화한 방향에서 검토되어야할 백년대계이다. 그런데 그런 후보지가 4개나 된다는 말인가?
후보지를 4곳이나 내세우는 저의는 무엇인가?
국토의 균형발전 측면 등을 들어 1곳을 유력후보지로 정해놓고 다른 3곳을 들러리로 삼아서 충청도민의 관심을 끌어놓고, 단수 후보지 확정시까지 재탕 삼탕 울겨먹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진천·음성부터 천안, 공주·연기, 논산으로 이어지는 충청도 전체를 투기장화 하겠다는 것인가?
국민적 의견수렴과 동의절차를 거치고 구체적인 재원조달계획 등을 근거로 해서 단계적으로 시행해야할 문제다.
이번 정권만의 과제가 아닌데 왜그렇게 서두르나?
천도라는 중요한 문제를 정치적인 올인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된다.
2004. 6. 15
한나라당 대변인 한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