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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이전에 정부명운 걸겠다는 건 노무현식 오기정치이다[논평]
작성일 200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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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관련한 논란을 두고 '정치적 의도를 가진 공세'라고 일축하며 '정부의 명운과 진퇴를 걸고 성사시키겠다'고 주장했다.

 

  국가운명은 게임이 아니다.

 

  이나라는 국민의 것이고 국민만이 모든 것을 최종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수도를 옮기는 것은 국가의 안이와 국민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사안이기에 국민적 논란은 충분히 있을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노대통령이 이렇게 밀어붙이는 것은 노무현식 오기정치의 표출일 수 밖에 없다.

 

  더더구나 행정수도 이전문제가 노무현 정부의 명운과 진퇴를 걸만큼 중요하다면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헤아리고 더 들어야 한다.

 

  천도와도 같은 행정수도 이전은 한반도 현대사에서 가장 커다란 사업일 것이다.

 

  따라서 몇십년을 두고 한치의 시행착오 없이 추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임기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겠다는 노무현대통령의 강압식 추진을 보며 국민들은 다른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노대통령은 어제 송강수 총장의 중수부 폐지 반발에 대해 "막강한 권력기관이 국민을 상대로 강한 입장을 발표했을때 국민은 불안해 질 수밖에 없다"는 대통령의 말을 다시금 되새겨보길 간곡히 부탁한다.


2004.   6.   16
한나라당 대변인 한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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