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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씨 유족을 두 번 울린 부도덕한 정부는 스스로 책임을 물어라[논평]
작성일 200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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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텔리비젼 뉴스가 김선일씨 납치동영상을 입수하고 외교통상부에 실종여부를 물었던 시점이 6월초로 밝혀졌다.

 

그런데 외교통상부는 한국인이 납치됐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는 기막힌 답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정부의 안일함과 직무유기가 젊은 청년 김선일씨를 비참하게 숨지게 한 직접 원인제공자라는 것이 세상에 드러났다.

 

24시간의 짧은 시한을 준 것으로 보아 살해를 이미 목적으로 했다는 외교통상부의 주장은 완벽한 거짓으로 드러났다.

 

사실은 협상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있었던 셈이다.

 

이 나라 정부가 자기나라 국민의 안전조차 지키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도덕성조차 갖추지 못한 것을 확실히 알게되었다.

 

이제 국민은 더 이상 노무현정부와 책임여당을 비판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

 

더 이상 무능과 나태와 부도덕성에 분노하고 절망하고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이다.

 

이제는 책임을 묻겠다.

 

우선, 정부는 이 사태에 진상을 하나도 남김없이 철저히 조사하고 밝혀라.

 

또한 그동안 ‘살아있다’며 낙관적 보고를 일삼은 그 배경과 이유가 무엇인지를 국민앞에 무릎꿇고 고백하라.

 

김선일씨 유족을 두 번 울린, 부도덕한 정부는 국민이 납득하는 선에서 모든 책임을 스스로 묻기를 촉구한다.

 

2004.  6 . 2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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