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저주의 굿판을 거두라는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의 원색적 저주로 세상이
시끄럽다.
노무현 대통령이 특정언론을 꼬집어 수도 이전을 반대하는 문제의 세력이라고
지적한뒤 나와서 더 그렇다.
청와대 국내언론 비서관이 이처럼 감정이 복바치는 글을 청와대 토론방이나
게시판도 아니고 새소식이란 공식적인 자리에서 밝힌 것은 정말로 '서프라이즈!'이다.
서프라이즈의 논객들이 청와대 토론방과 게시판에서 맹활약을 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기에 이번 일을 국민들은 매우 복잡하고 착잡한 심경으로 지켜보았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분노와 감정폭발, 언론에 대한 뿌리깊은 한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해수부장관시절부터 '언론과의 전쟁'을 시작해 대통령이 되어서도 그 전쟁은 진행중이다.
그래서 어느 역대 정권보다도 국내언론 비서관의 역할은 크다.
그러나 어디까지 대통령의 분풀이, 한풀이를 대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연 대통령을 잘 모시고 올바른 길로 이끌고 있다고 보는가?
옛날 우리 임금님의 언관들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바른 말을 아룁고 임금도 문제점을 매섭게
질타하는 선비들과 백성들의 질타를 감히 무시하지 못했다.
지금은 그 어떤 시대보다도 어둡고 답답하다.
대통령의 잘못된 생각과 보좌하는 이들의 맹목적인 충성심이 이 나라를 불안과 분열과 냉소주의속으로 빠뜨리고 있다.
너와 나로, 적과 우리편으로 철저히 이분법을 가르는 사이에 마찬가지로
'우리들의 대통령' 역시 강건너 가고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의 충복으로서
지금이라도 깨닫기 바란다.
2004. 7. 1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