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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에 헌법의 뜻과 정신을 생각한다 [논평]
작성일 2004-07-17
(Untitle)

피부는 부드러워도 척추는 단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 나라의 척추는 바로 헌법이다.
1948년 나라의 기틀인 헌법이 만들어 진뒤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헌법은
법과 질서에 틀이 되어왔다.

 

또한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이 바로 모든 사람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사는 길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그러나 56회 제헌절을 맞는 오늘
우려와 불안속에서 나라와 사회의 앞날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누구보다도 삼권분립과 대의제등
헌법에 담긴 정신을 존중해야할 대통령은
법위의 법이라는 초법적 논리로
나라를 흔들고 있다.
또한 국민은 철저한 헌법정신에 기초한
결정을 내리는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정치적 판단을 하는 헌법재판소를
두게 되었다.

 

무겁고 답답한 심정으로
제헌절을 맞는다.
피부는 염증이 났고 척추는 디스크증세를 보이는
이 나라의 법현실을 바로잡을
희생과 행동이 적극적으로 뒤따를 때이다.

 

 

2004.   7.   1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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