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단순히 부주의였다며 서둘러 마무리를 한듯한 NNL사태가
알고보니 군이 의도적으로 보고를 누락한 것이었다.
상부의 사격중지 명령을 받은 것을 우려했고
언론등이 사격이 부당했다는 문제를 제기하면
거꾸로 북쪽의 주장에 역이용당할 것 같아서
고의적으로 해군은 보고를 누락했다는 것이 진실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노무현대통령은 충분히 화를 낼만 했다.
별일도 아닌데 감정적 대응으로 세상을 뒤집어놓은 것이 아니라
군통수권자로서 당연히 진노할 만했고 관계자를 문책할만 했다.
또한 남북함정사이의 교신내용도 자세히 온 신문에 나왔지 않은가?
그런데 노무현대통령은 마치 쫓기듯 이 NNL사태를 불끄기에 바빴다.
짐작컨대 군의 사기와 반발을 고려해서
‘별일 아니더라. 단지 부주의였다’는 선에서 대충마무리를 한 것같다.
어느 국민이 청와대의 좌충우돌식 대처를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겠는가?
국민들은 우선 우리 국군의 상부에 대한 철저한 불신이 염려스럽다.
안보현장에 있는 군인들이 느끼는 매우 이례적이고 강도 높은 우려가 감지된다.
또한 평소와 달리 대충 덮고 넘어간 노무현대통령과 청와대의 대처를 볼때
뭔가 떳떳치 못한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처음 보고누락이냐 아니냐를 놓고 성을 내고
보고누락사실을 확인하고는 언제 그랬냐며 서둘러 봉합한
노무현대통령과 청와대만큼
지금 국민을 불안케 하는 ‘안보불안’은 없다.
2004. 7. 25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