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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속이고 현혹할 때 역사가 심판한다[논평]
작성일 200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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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아름다운 말일수록 경계하라고 가르쳐왔다.
“위안부(Comfort woman)"란 이 평화로운 단어가
얼마나 잔혹한 죄악을 담고있는가를 우리는 알고 있다.
‘진실과 화해의 미래위원회’ 이름은 아름답다.
칠레와 남아공의 예에서 빌려왔다고 열린우리당은 밝혔다.
역사를 속이고 현혹할 때 역사가 심판한다[논평]


문제는 누가 그 판단을 할 수 있는가이다. 
과연 열린우리당과 노무현대통령이 자격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노무현대통령은 만델라가 아니다.
누구를 용서하고 단죄할 정도의 위치가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난 1년반 동안 실정을 거듭했고
앞으로도 3년반도 국민들이 그리 기대할 것이 없는
희망을 앗아가고 있는 지도자이다.

 

또한 칠레나 남아공의 ‘진실과 화해위원회’는
피해자들이 손을 벌려 가해자들을
감싸안고 하나가 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노무현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명백한 정치적 목적아래
화해가 아니라 갈등을
진실이 아니라 왜곡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한다.

 

아름다운 색깔을 지닌 버섯은 독버섯이다.
유난히 현란한 말에는 가시가 감춰져 있다.
진정한 역사바로세우기를 막을 국민은 없다.
그렇다면 진실되고 겸허한 낮은 자세로
국민적 합의를 구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2004.  8.  2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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