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화해와 용서로 가는 길목은 크고 넓어야 한다.
갈등과 반목과 분열이란 좁은 입구가 아니다.
59년 전 오늘 이 땅의 온 국민은 하나가 되어 광복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오늘 노무현 대통령은 친일청산이란 이름아래
갈등과 반복의 좁은 길목을 지키고 서서
입장할 수 있는 사람과 입장할 수 없는 사람을 골라내겠다고 밝혔다
고되고 힘든 역경을 딛고 하나가 되어 이 나라를 이룩한
대한민국 국민의 포용력과 깊은 뜻을 노무현 대통령은
특유의 잣대로 하나하나 가르고 각기 다른 이름표를 붙이겠다고 밝혔다.
과연 이 나라에 화합은 있는가.
과연 이 나라에 용서는 있는가.
국민들에게 자신감과 비전을 갖게 하는 것은 지도자의 몫 대통령의 역할이다.
그러나 오늘 뜻깊은 광복절을 맞이하여
노무현 대통령은 갈등을 시사하는 어두운 먹구름을 드리우고
비전 대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국민들에게 던졌다.
소리높여 외친다고 변방이 중심이 되지 않는다.
그 어떤 일도 대통령 홀로 해낼 수는 없다.
탄탄한 실력과 국민의 합의와 지지아래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이다.
누가 친일청산의 명분을 감히 거부하겠는가.
문제는 역사의 큰 틀에서 진행되어야 할 친일청산이 대통령의 통치기반 확충의 수단으로 이처럼 무리하게 진행된다는 점을 국민들은 우려하는 것이다.
대통령은 백년전 열강의 틈에서 사분오열하는 작은 나라가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은 이 나라 영토를 지킬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분열과 갈등이 아닌 화합과 통합이야말로
진정으로 이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가장 강하고도 하나뿐인 힘이란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59주년 광복절을 맞아 신중하고 사려깊은 대통령의 선택을 촉구한다.
2004. 8. 15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