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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역사를 쓰겠다는 것인가 [논평]
작성일 200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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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과거사 캐기에 올인 하고 있다.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일은 안하고 안 해도 되는 일에 너무 집착한다.

 

권력이 힘으로 다시 쓰는 역사는 관제역사이지 正史일 수가 없다.
그것은 정치보복을 위한 역사왜곡 소지가 많아 크게 염려된다.

 

실제로 정략적 의도가 있는 '표적조사'를 주문하는 것 같기도 하다.
遷都만큼이나 '기준', '대상', '내용'이 불평등 하고 애매모호 하다.

 

작금의 과거사 캐기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세력에 의해 치밀하게 기획된 '역사주체 교체' 음모일 수도 있다.

  

고구려사 왜곡은 애써 피하고 일제침략은 거론불가를 자진 천명하는가 하면 또 다른 불행한 근현대사에 대해서는 이상한 침묵이다. 

 

노무현대통령이 지금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도탄에 빠진 경제를 살려 스스로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는 공익캠페인이 있다.

 

'역사는 역사가에게 민생경제는 대통령에게 맡기자'고 제안하면
무리한 요구가 되는 것인가?

 

2004.  8.  16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이  정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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