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공영방송 KBS정규프로에 북한군가 '적기가'가 울려 퍼졌다.
그것도 자이툰 부대의 파병과 관련 된 내용 화면의 배경음악이었다.
셀 수 없이 많은 음악 가운데 북한 군가를 선택해 내보낸 것이
제작진 실수라고 변명하는 KBS는 국민을 두 번 속이고 두 번 우롱하는 것이다.
배경음악을 손에 잡히는 대로 했다는 말은
현재의 방송기술과 프로그램 제작 상 있을 수 없는 구차스런 변명이다.
더욱이 오락프로가 아닌 정책프로인 '미디어 포커스'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은
분명 숨은 의도와 상징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KBS가 중간간부가 없는 팀제로 가면서 스크린 할 사람이 없어진
시스템상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이와 유사한 사례가
수없이 터져 나올 것이기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KBS는 북한의 대남투쟁가인 '적기가'가 공영방송의 정책프로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된데 대해 한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
느슨한 시스템상의 문제든 근본적인 문제든 간에
KBS사장이 직접 국민에게 해명하고 사과해야 할 일이다.
방송위원회는 이번만은 '물에 물탄 듯한 조치'로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
2004. 8. 18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이 정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