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500원짜리 김밥이 등장했다.
2900원이면 동네 삼겹살 1인분을 먹을 수 있다.
1장에 25원하는 백화점 T셔츠 세일도 있다.
유가는 50달러 초읽기에 들어갔다.
조그만 공장하는 이는 문을 닫고서
‘정말 잘했어-’하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이는
‘밖으로 나가느냐? 문을 닫느냐?’의
고민에 빠져있다.
대기업관계자는 투자의 확신은 물론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안개 속을 헤집고 다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 노무현정부와 책임여당인
열린 우리당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대통령은 국정의 최종책임자이고
다수당은 다수당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
경제는 현실이고 ‘먹고사는 문제’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경제는 이렇게 어렵고 민생은 한숨과 절망의
연속인데 무엇을 하는가?
개혁과 변화를 내세웠지만
과연 개혁한 것이 무엇이고
변화한 것이 무엇인가?
개혁의 이름은 ‘퇴화’혹은 ‘퇴보’이며
변화의 뜻은 ‘좀 더 부패하고 무능한 새 기득권의
등장’이었나 보다.
거대한 명분과 역사적 소명도 좋다.
그러나 지금 중요한 것은
500원짜리 김밥을 말아 팔고
손해를 무릅쓰고 생존을 위해 버티는 서민들의
한숨이 바로 ‘경제 현실’이라는 점이다.
또한 25원짜리 티셔츠가 그 어떤 경제 수치보다
우선되어할 ‘수치’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다.
‘개혁’을 장신구로 삼은 정부와 다수당은
‘경제살리기’에 소매부터 걷어 부쳐야 한다.
이념적 사치를 벗어나 소박한 현실로 돌아와야만 한다.
2004. 8. 22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