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좌익과 우익은 우리 역사에서
평행선을 그어왔다.
그 과정에서 반일 운동에 좌도 우도
없었던 것은 많은 학자들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또한 과거사 규명에 있어
좌익이라는 이름표가 붙었다 해도
결국은 ‘민족주의자’의 틀 안에 있던 반일운동가도 많다.
이런 문제일수록 반듯하고 공정하게
‘과거사의 진실’에서 다뤄져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문제에 대해 노무현대통령은 말을 삼가는 것이 옳다.
바람직한 역사적 판단에서 가장 먼저 거둬내야 하는 것은
정치적 간섭이자 발언이기 때문이다.
노무현대통령은 본인 말대로
‘명색이 대통령이라면’ 좀더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보아왔다.
한 국가 내부에서 새로운 권력집단이 등장했을 때,
급격한 교체나 변동이 있을 때
권력을 잡은 자의 권력기반이 흔들릴 때
어김없이 새롭게 역사책을 다시 쓰거나
케케묵은 과거사를 들춰냈다.
그러나 그 어떤 권력자도 ‘정치적인 의도가 깔린 역사적 작업’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역사는 현실정치를 반영해왔다.
그럼에도 역사는 현실정치라는 성에와 군더더기를
고난과 역경 속에 스스로 거둬내고 잘라내면서
달빛을 받은 ‘야사’가 아니라
찬란한 ‘햇빛아래 역사’로 남았다.
감히 역사를 이용하고자 하는 자는
가장 먼저 역사의 심판대상이 된 것 역시
우리는 기억해야 될 것이다.
2004. 8. 26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