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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세우기 '흥분'은 금물이다 [논평]
작성일 2004-08-29
(Untitle)

노무현대통령이 추진하는 역사세우기에 대해
열린우리당의 한 중진의원이 한 마디 했다.
'노무현대통령의 감격적인 역사바로세우기는
두고두고 경의를 표할 일'이라고 했다.
더 나아가 '혁명적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않되는
사업'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이 말은 듣자하니  과거사진상규명은
현 정권의 '혁명적 사업'이자
모 정치사이트의 대표가 했듯
결국 '개혁을 표방한 비지니스'라는
결론을 얻게 된다.

 

게다가 이 발언이 열린우리당 경남도당의
정치적 집회에서 나온 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의 나라 세우기를 경남도당에서
밀어세워 성공을 하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어떻게 역사청산이 정치의 몫이 되며
한 정당의 정치적 작업이 될 수 있는가?

 

노무현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말 그대로 구태의연한 정치적 틀을 벗어나
'혁명적 각오'로 역사청산을 해야한다.
그러려면 정치로부터 독립성,
전문성과 중립성을 갖춰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혁명적인 역사청산'이고
과거사 진상규명'이다.

 

역사를 두려워한다면,
역사 앞에서 '흥분'은 금물이다.
시대를 두려워한다면
대통령의 이름 앞에서
'감격'역시 금물이다.

 

노비어천가는 그 어떤 역사에도
기록되지 않기 때문이다.

 

2004.   8.   2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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