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라크무장단체가 방송과 인터넷 매체를 통해
자이툰 부대와 민간인을 겨냥한
응징의 뜻을 밝혔다.
제2, 제3의 김선일을 예고하는 테러협박이다.
김선일씨의 비극은 우리에게
여전히 생생한 현실이다.
그토록 살고싶다고 절규했던 대한민국의 젊은이가
그처럼 무참한 모습의 시신으로 버려져야 했는지
처절한 고통 속에서 우리는 목격했다.
김선일씨 피살을 조사한 국조특위 결론에서 밝혔듯
해외 대테러 당사자인 외교부와 NSC
그리고 정보수집을 담당했던 국정원 등
국가라는 총체적인 시스템의 부실이고 부재이고
부정이었다.
당시 국조특위 청문회를 마무리하며
각 기관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국민 앞에 맹세했다.
실천의 날은 우리를 기다리지 않고 다가왔다.
자이툰부대와 민간인에 대한 테러위협은
김선일 피살 협박 비디오보다
더 정교하고 내용 역시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제 각 담당기관을 비롯한 정부는
'속수무책의 테러대책'이 아니라
테러를 응징하고 뿌리뽑는
적극적인 대안을 밝혀야 한다.
또한 자이툰부대원의 어떤 희생도 없도록
완벽한 대처를 하고
군인보다 더 쉽게 테러에
노출될 수도 있는 민간인에 대해 보호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테러에 굴복하는 것도 바보스러운 일이지만
테러 연속 대상국이 되는 것은
국가라는 시스템을 볼 때
그보다 수치스러운 일은 없기 때문이다.
2004. 8. 3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