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우라늄 분리실험에 대한 주변국과 국제 원자력기구의
우려가 간단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반기문 외교부장관이 IAEA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것은
매우 적절한 결정이다.
그런데 다수당이 책임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우라늄농축파문은 지금 이 정부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단순실험이건 혹은 정부 주장대로 극소량이라 하더라도9
우라늄농축은 오로지 과학자의 호기심에만 핑계댈
단순한 ‘과학실험’이 아니다.
또한 다급한 심정으로 달려든 정부의 불끄기식 대처로 볼 때
과연 이 정부가 주관과 원칙을 갖고 있는
정상적인 조직인가도 의심케 된다.
여야를 불문하고 정당은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 비판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동시에 제대로 된 정당은 항상 국민에게
각종 사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이 중대한 사안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당장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특별히 당차원에서 할 일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열린 우리당은 생각하고 의견을 제시할 능력조차
없는 정당인가?
열린우리당이 진정한 다수당, 책임정당이라면
이 문제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밝히고
국제사회를 납득시킬 것을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
정부의 처분만 기다리고 눈치만 본다면
누가 열린우리당을 제대로 된 정당으로 생각하겠는가?
눈치보는 작은 국익이 아니라
이 나라 이 사회의 큰 이익을 내다보는 ‘국익’을 바탕으로
정당답게 처신하길 촉구한다.
2004. 9. 5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