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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협찬의 굿판’을 걷어치우라 [논평]
작성일 200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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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향해 저주의 굿판을 걷어치우라고 했던
청와대 비서관의 주된 업무는
기업체에 행사비를 요구하는 굿판벌이기였나 보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 기업체들이
행사비를 낼 수 없다고 하면
경제난이 이렇게 심각하구나라던지
대통령의 참석이 오히려 부담이 된다는 사실을
파악하는 대신 행사비를 거두는 전화를 해댔으니
청와대의 수준과 면면을 알고도 남음이 있다.

 

청와대의 비서관에다 그토록 온 세상에
저주의 굿판을 거두라는 호령을 했을 때는
그래도 본인의 도덕성과 처신, 청와대라는 곳은
한점 티도 없이 완전무결한 곳이겠거니
상식을 지닌 국민들은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청와대 비석관이 하는 일이
협찬의 굿판을 벌이며 기업체에 손 벌리는 일이었다. 
또 대통령은 그 행사에 참석해
‘사회갈등 문제에 대한 해결능력을 한 단계 높인 성과’를 거뒀다고
전송방식을 놓고 4년간 벌인 갈등이 해소됐다고
거창하고 그럴듯하게 한 말씀을 했다.
그 자리에 있던 ‘협찬금 독촉’을 받은 기업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나라꼴은 말이 아닌데 청와대 비서관이라는 사람은
대통령 참석을 구실로 협찬금이나 강요하는 현실에 
이 나라에 어떤 미래가 있을까 한숨만 내리 쉬었을 것이다.
청와대도 부끄럽겠지만 기업체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도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할 일이다.

 

여론을 상관치 않고 ‘나의 편’과 ‘동지’만을 챙겨온
노무현대통령은 이번에도 ‘질책’으로 그쳤다.
국민의 눈이 두렵지 않은 대통령이다. 
기업체의 협찬을 요구한 청와대 비서관을 곁에 두고서야
대통령이 아무리 ‘재벌개혁’이니 ‘조세개혁’이니
온갖 개혁을 다 한다 해도
결국 개혁이란 힘 있는 청와대비서관이 협찬비 요구하는
현실이라는 것을 노무현대통령은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2004.   9.   8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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