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국민은 불안하다.
양강도 폭발사건이 왜, 어떤 사건이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 사실을 NSC로부터 그날 보고받았다고 했다.
그래서 더욱 불안하다.
용천 사고보다 더 큰 규모였다면 어떻게
사흘이 지난 뒤 지각대책회의가 열리며
여전히 사건파악도 안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미사이 조사 중이다’고만 밝혔다.
얼마 있으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나라가
된다고 강조했는데
왜 여전히 ‘미국’인가?
또한 NSC는 그 본연의 의무를 다하고 있으며
정보를 다루고 정보를 제대로 해석할
지극히 기본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
위성사진 한 장 구하지 못했지 않는가?
지금 국민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큰일이 터지거나 할 경우 우리 정부의 대처능력이다.
우라늄농축사건때는 ‘과학자의 타고난 호기심이 빚은
자체실험’이라고 밝혀 국제사회의 의혹만 증폭시켰다.
이번역시 우리 사회가 극도로 불안한 가운데
정부는 ‘다 알고도 가만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것도 사흘이란 긴 시간동안 말이다.
온 세계가 주목하는 대형폭발, 그것도 핵실험의 의문도
함께 있는 사건이 났는데도 NSC가 한일은
대통령한테만 보고한 밖에 없다.
그리고 언론에 보도되자 서둘러 기자회견을 하고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게다가 그 어떤 결론도 답도 내놓지 못했다.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정부만큼 무능한 정부는 없다.
정부의 대처에 대해 무기력과 무책임을 질타하기 앞서
국민들이 무능력을 감지하는 것처럼
불안한 일은 없다.
2004. 9. 13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