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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정치의 정도를 가라[논평]
작성일 200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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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정치를 잘못 배운 것이 분명하다.
즉 정치는 정도(正道)이다. 정직과 신뢰 즉 바른 길을 걷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당당하게 처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나라 정치를 이끄는 노무현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정치의 기본이 아니라
기교만 배운 듯 하다.
정치의 철학이 아니라 무리수, 노림수 등 온갖
정치의 잔재주만을 동원하고 있다.

 

그래서 토론 역시 언제나 ‘토론만을 위한 토론’이다.
생산적인 결과를 낳기 위한 토론이 아니라
‘논쟁을 위한 논쟁거리’만을 양산했다.

 

민생에 허덕이는 현실에서
한나라당이 국보법문제를 조기에 매듭짓기 위해
제안한 ‘결론을 위한 토론’ 역시 온갖 이유를 들어 거부하고 있다.
여론에 등 돌린 국보법 폐지를 주장하는
열린 우리당 입장에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서 거부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열린 우리당은 최소한 정치적 도의는
지켜야 한다. 아무리 기초와 기본이 허술하다해도
자잘한 개인기로 대처하려는 노림수는 버려야 옳다.
토론이 끝난 뒤 여론조사를 피하려
온 세상이 다 아는 부끄러운 잔꾀를 쓰지 말고
당당하게 토론에 임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열려있다.
진지한 토론 뒤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국보법에 대한 국민들의 결론에 따를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또한 국보법에 대해서는 ‘대체입법’ 운운하며
본래주장을 덧 칠하지 말고
속내대로, 본래대로 ‘악법 폐지’라는
원칙을 당당히 펼치기 바란다.
그래야 정도를 가는 정치의
곁길이라도 걷는다고 할 수 있지 않는가?

 

2004.   9.   14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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