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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외교’ 그만둬라 [논평]
작성일 200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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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일행이 미국을 방문 ‘투자설명회’를 개최
한 것은 백번 잘한 일이고 그렇게라도 경제살리기에 나선 것은 가상한 일이다.


작년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소위 현 정권의 최고 실세라는  신기남, 정동영, 천정배의원이 경쟁하듯이 금년에 한 달 간격으로 미국에 다녀왔다.


참여정부 실세들은 訪美하는 정치적 목적이 어디에 있건 공통적으로 미국에만 가면 평상시와 달리 ‘비굴할 정도로 저자세 물렁외교’를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심지어 ‘숭미주의자’ ‘친미주의자’라고까지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번 천정배 대표의 방미 중에 했던 발언의 경우만 해도 그렇다.


‘참여정부는 분배 중시정책을 해본적이 없다.  성장제고에 우선한다’고 강조했지만
‘참여정부 경제정책 방향은 ‘분배우선이다’고 강조해 논란을 야기한 쪽은 열린우리당이다.


‘참여정부에 대해 좌파인식은 억울하다’고 했지만 ‘공산당을 허용해야 한다, 좌파인사의 공훈을 따져야 한다, 빨치산도 민주화인사다’고 공언한 측이 누구인가 보라.


‘참여정부의 개혁은 한미관계 강화다’고 했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관련 발언들이
한미관계를 강화 시켰는지 갈등조장의 원인이 되었는지는 미루어 짐작해 보면 안다.


호기를 부리려면 미국 가서 미국정치실세들과 언론인들 앞에서도 그렇게 당당해 보이든지 자신이 없거든 평상시에 신중하게 발언을 하든지 해야 할 것이다.


극소수 특정집단을 겨냥해 그들 비위를 맞추느라고 큰소리 쳐놓고 뒤늦게 국익을 위해
잘못했다고 판단하고는 싹싹 비는 꼴이다.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제발 ‘낯간지럽고 비굴한 두 얼굴 외교'는 당장 그만 두라.


2004.   9.   29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이  정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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