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가 대북특사로
나서달라고 하는 것은 취지는 이해하나, 일의 순서 · 여당의장 역할 · 최근 대내외 여건 등
어디로 보나 이 의장 역할로는 부적절 해 보인다.
설령 대북 특사를 파견한다 해도 정작 청와대나 통일부가 나서서
투명하게 추진할 때 국민적 신뢰가 확보 될 수 있다.
열린우리당이 특사를 파견하자는 의견은 내 놓을 수 있으나 특사를
선정해 동의를 구하는 것까지 직접 주도할 듯 나서는 것은 진의를 의심케 한다.
더구나 정부측은 아직 특사파견 계획이 결정된바 없다고 국감에서
답변하고 있고 김 전대통령측도 특사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말했다.
그렇다면 이 의장의 행보는 둘 중 하나다.
국감 기간 중에 국민적 관심을 돌리기 위한 의도 된 국감방해이든지
이 의장 독자적인 이벤트이든지 일 것이다.
둘 다 정략적인 목적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열린우리당은 국민도, 북한당국도, 김 전대통령도 정략의 소품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
어쨌든 지금 북한 핵이 국내외적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남북간
대화채널이 단절 된 상태에서 일방적인 특사 추진을 그것도 정략의 냄새를 풍기면서
추진하는 것은 남북관계의 건전한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2004. 10. 13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이 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