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재보선은 여당의 참패로 끝났다.
‘휴전선 인접한 철원의 승리’를 강조하는 그 자체가
초라하고 궁색하기 그지없다.
단 한군데도 건지지 못할 것이라는
애초 예상보다는 낫겠지만
민심의 성난 경고는 간단치 않다.
이 상황에서 여당은 말을 해서는 않된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니 말이다.
재보선에서 왜 이렇게 참패할 수밖에 없었는가
원점에서 그 원인부터 점검해야 상식이다.
그러나 여권은 재보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뒤엎기로 작정한 듯 하다.
국민이 원치 않는 ‘개혁’을 이참에
몰아부쳐 ‘4대 개악법’을 통과시키기로
세몰이에 나선 듯 하다.
국무총리가 국회를 파행으로 이끈 것도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여당의 의장이 이해찬 총리의
‘충성발언’에 혹시 뒤질세라
그 못지않는 강도와 몰상식으로
거리의 싸움꾼처럼 나선 것은
이 나라 정치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원외에 있는 이부영의장의 외로움과
초조, 불안은 이해할 만 하다.
국회가 열리는 동안 어디 마땅히 갈 곳이나
만날 사람이 없는 개인적 사정도 딱하기는 하다.
그러나 그 까닭이 자신이 ‘원외’라는 처지 외에도
‘정치적 처신’의 개인사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이부영의장이 무슨 말을 하던
오로지 정치적 입신양명을 위한 정치과잉으로
비출 수밖에 없다.
조용히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중하는 것이
이부영 의장에게 훨씬 더 이문이 남는
처신일 것이다.
2004. 11. 1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