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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대통령의 해외순방에 기대한다 [논평]
작성일 2004-11-12
(Untitle)

‘노무현대통령의 탄핵으로 직무정지때,
휴가를 갔을 때,
그리고 해외순방때-’
이 세가지 공통점은?
시중에 떠도는
‘그래도 나라가 조용했던 때’를 가르키는
뼈있는 농담이다.

 
오늘 노무현대통령이 APEC참석과
남미순방을 위해 11박 12일
해외순방길에 오른다.
경제파탄과 편가르기를 국정목표로 한듯한
지금 현실에서 ‘노대통령의 부재’는
모처럼 나라가 조용해질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
‘되도록 오래 머무시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이다.

 
국내정치는 엉망이어도 외교적으로 큰 성과를
거둔 지도자도 있었다. 하지만 그 결말은
고르바초프를 비롯해 좋은 경우가 없었다.
그러나 노무현대통령은 내치는 말할 것도 없지만
외치 역시 오랜 친구도 내쫓다시피하고
그렇다고 새 친구도 사귀지 못하는
‘고립무원의 처지’, ‘왕따외교’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외국을 갔다오면 ‘기업이 국가더라’는 식의
작은 학습효과는 있었다.
노무현대통령의 임기는 무려 ‘3년’이나 남았다.
노무현대통령에게도 ‘3년’이란 긴 시간이지만
고통 받는 국민에게는 ‘30년’과도 같다. 
국민들은 외국을 다니며 보고 배운
작은 학습효과가 지금이라도 제대로 국정에 반영되길 바란다.

 
세계 정상의 지도자들과 만나
말하기 보다는 듣고,
자랑하기 보다는 반성하고
화합과 번영의 묘수를 어깨너머라도
배우고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아는 만큼 보이듯
가본만큼 아는 시대라고 했지 않은가?


2004.   11.   12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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