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지난 21일 일본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개인돈으로 5만엔 상당의 공물을 봉납했다. 또 아소 부총리를 비롯한 아베 총리 내각의 주요 각료들은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21일 이틀에 걸쳐 잇달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2007년 아베 총리 내각 1기때에도 아베 총리는 총리 명의의 공물을 봉납했고, 총리 선출 직전 작년 10월에는 자민당 총재의 자격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었다.
야스쿠니 신사는 최고 전범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한 침략전쟁 전범들이 합사된 곳으로 과거 일본이 영토 확장의 야욕으로 인근 국가들에게 극심한 고통과 피해를 안겨준 일본 침략 전쟁 역사의 상징인 곳이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일본 정부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자제해 달라고 수차례 요구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잘못된 역사를 반성하기는커녕 공물 봉납과 신사 참배를 강행 한 것은 침략전쟁의 역사를 미화하는 독선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로 새누리당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이번 주 일본을 방문해 새정부 출범 후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논의해보고자 했지만 일본 내각의 신사 참배 강행으로 우리 정부는 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가 한일 첫 외교장관 회담을 취소한 의미를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또 현 상황의 책임이 일본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
일본 정부가 과거 제국주의 시절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독선적인 행위를 지속한다면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로부터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고 책임감 있는 선진 국가로 인정받기도 어려울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정부는 일본의 역사를 망각한 시대착오적인 행위가 즉시 중단되도록 외교적으로 강력히 대응해 줄 것을 촉구한다.
2013. 4. 22.
새 누 리 당 대 변 인 민 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