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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일본 정부는 역사왜곡을 당장 중단하고 평화헌법에 담긴 뜻을 존중하기 바란다.[논평]
작성일 2013-04-29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일본에 대한 연합국의 지배가 끝난 날인 4월 28일을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이 ‘주권 회복의 날’로 정하고, 그 61주년을 맞은 지난 28일 일왕부부, 중·참의원 의장,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주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한다.

 

  일본 오키나와의 시민 수천여명은 이날의 행사 개최를 반대하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아베 내각은 행사를 강행했다고 한다. 일왕이 보는 앞에서 “폐하 만세”를 외치는 등 과거 회귀적인 군국주의의 부활을 꾀하는 장면도 행사에서 연출됐다고 한다.

 

  일본의 여야 국회의원이 집단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아베 총리가 일제의 이웃국가 침략을 부인하는 망언을 하는 등 일본 정치권과 정부가 비뚤어진 길을 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각이 또 다시 국제사회의 빈축을 살 행태를 보였으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일제의 야만행위를 합리화하는 아베 총리의 망언에 대해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등 선진국의 주요 언론들은 “아베 총리는 역사의 상처들을 헤집지 말고 일본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베의 수치스러운 발언으로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친구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는 등 따끔하게 비판했다고 한다.

 

  일본 내각과 정치권이 일제의 침략사를 아무리 지우려고 해도 소용이 없는 일이다. 일제의 침탈에도 민족혼을 잃지 않고 일제가 멸망할 때까지 끝까지 싸운 한민족을 비롯해 전 세계인이 일제의 침략을 생생하게 기억하면서 아베 내각이 지금 무슨 일을 꾸미려하는지 정확하게 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 내각이 평화헌법을 백지화하기 위해 줄기차게 역사왜곡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런 꼼수와 얕은꾀로는 결코 세계인을 속일 수 없다.

 

  아베 내각이 진정으로 ‘강한 일본’을 건설하고자 한다면 일제의 이웃나라 침탈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교과서 등을 통한 역사왜곡 시도를 당장 중단하며, 군국주의 잔재도 청산하는 등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 조치부터 취해야 할 것이다.

 

  아베 내각은 또 일본 평화헌법은 일제 만행의 대가이고, 군국주의로는 절대 회귀하지 않겠다는 일본인의 세계를 상대로 한 굳은 약속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평화헌법에 담긴 뜻을 존중해야 할 것이다.

 

201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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