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2008년 2월 방화로 훼손됐던 국보 1호 숭례문이 5년 3개월간의 복구 과정을 거쳐 오는 4일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5년 전 숭례문이 화마에 휩싸여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많은 국민들은 가슴 절이게 아파했다. 우리의 자랑스런 국보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이, 더 나아가 우리의 조상들과 후손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이 무엇보다 컸다. 그랬기에 다시 숭례문과 마주하는 우리 국민의 감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숭례문은 다양한 고증과 연구조사를 통해 전통기법과 재료로 복구가 이뤄졌다고 한다. 각 분야 최고의 장인들이 총 동원돼 전통방식 그대로 작업을 했으며, 최고의 재료를 구하기 위해 전국을 누볐다고 한다. 더욱이 선산의 나무를 내놓고 4억원의 목재를 선뜻 기증하는 등 국민의 열성적인 지원도 있었기에 숭례문의 복원이 가능했을 것이다.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철거된 좌우 성곽도 일부지만 복원됐고, 6.25 전쟁때 훼손돼 임시복구됐던 현판도 원래 글씨체를 되찾는 등 훼손되기 이전의 모습을 재현하게 된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또 스프링클러, CCTV 등 현대 기술을 가미한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이처럼 5년의 시간을 지나 우리는 숭례문이 다시 위용을 떨치는 감동의 순간을 맞게 됐다. 이제 더 중요한 것은 숭례문을 수백, 수천년을 이어갈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지키고 가꾸는 일이다. 5년 전 숭례문이 불타던 순간을 잊지 말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나아가 숭례문을 비롯한 우리 전통 문화 유산을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그동안 숭례문 복구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13. 5. 4.
새 누 리 당 대 변 인 민 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