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최근 공개되지 않은 역사교과서 내용을 두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일 민주당은 현안 논평을 통해 ‘뉴라이트 인사들이 이끄는 한국현대사학회가 집필한 교학사 교과서의 일부 알려진 내용이 경악할 만한 수준’이라며 비판했다. 민주당 주장에 따르면, 해당 교과서는 일제 강점기가 조선의 근대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고,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를 테러 활동을 한 사람이라 표현했다고 한다. 아울러, 5.16 군사쿠테타를 혁명으로 미화하고, 4.19혁명은 학생운동으로 폄하하는 내용을 해당 교과서가 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한 최고위원은 정부의 역사 왜곡 방치가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하며, 확인 할 수도 없고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에 대해서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번 역사 교과서 왜곡 논란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허위 사실이 유포되면서 발생한 일이고, 그것이 마치 사실인양 확대재생산 된 것이다. 그럼에도 허위 정보를 근거로 해당 교과서 불매 운동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고 한다.
해당 교과서는 오는 8월에야 검정이 끝나며, 합격 판정을 받기 전에 공개하는 것은 합격 취소 사유에 해당하여 아직 공개된 적이 없다. 출판사에서도 유포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힌 상황이고, 대표 저자로 참여한 교수도 인터넷에 떠도는 말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실제로 게시판에 글을 올린 누리꾼은 ‘글을 올릴 당시에 객관적 사실에 대한 정보가 부재하여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러한데,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제 1야당이 정부가 역사 왜곡을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하거나, 공개되지도,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갖고 앞장서서 비판하는 등 공당으로서 참으로 무책임하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의 역사를 한쪽의 편향된 시각에서 왜곡하여 후손에게 그릇된 역사관과 세계관을 전수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며,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를 빌미로 오히려 또 다른 편향된 시각으로 역사바라보기를 하는 것도 우리 사회를 편 가르기하고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행위라는 것을 민주당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이제라도 사실 확인을 거치지도 않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2013. 6. 9.
새 누 리 당 대 변 인 민 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