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 충남 태안 안면도 앞바다에서 사설 해병 훈련 캠프에 참가했던 고교생 5명이 바다에 빠져 실종된 사고가 발생했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은 방학을 앞두고 2박3일간 사설 교육훈련업체가 해병 교육을 본떠 만든 병영활동 체험을 하는 중이었고, 캠프 훈련 중 학생 5명이 파도에 휩쓸려 해경은 헬기와 경비정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현재 2명의 사망자를 찾아내고 나머지 3명은 아직 찾고 있는 상황이라 한다.
방학을 앞두고 즐거운 마음으로 캠프에 참여했을 사망․실종 학생들의 사고에 새누리당은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아직까지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들의 수색에 관계당국은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사고를 낸 캠프 운영업체는 진짜 해병대와는 무관한 사설 단체이다. 이런 사설캠프는 전국에 수백 개가 난립해 있고 이들은 부실한 안전시설과 해양 훈련지도에 무자격인 교관들을 채용해 영리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언제든 인명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안전관리에 소홀한 사설 업체들이 수요가 많은 여름철에 위기상황에 대처할 능력도 부족한 무자격 교관을 채용하여 주먹구구식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고는 예고된 참사일 수밖에 없다.
이번 사고도 90명의 학생들을 단 2명의 교관이 체험활동을 지도했고 인솔교사는 현장에 한명도 없었다고 하니 사설업체와 학교 모두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어 충격적이다.
관계당국은 이번 사건의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여 책임소재를 가리고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강력히 처벌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사설 업체들의 위험천만한 영업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과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
앞으로 점점 더 이런 사설캠프에서 실시하는 여름활동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이다. 관계당국은 현재 사설 캠프들이 얼마나 되는지 현황을 파악하고, 운영실태가 어떤지 점검하여 이와 같은 어이없는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체적인 점검을 서두르기 바란다. 안전시설과 관련 교관들의 자격을 엄격히 규제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런 사설업체에서 운영하는 여름캠프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교와 기업들은 더욱 철저한 안전의식을 갖고 이용하길 바란다. 안전은 누누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종 된 학생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하며 새누리당은 관계당국의 신속한 사후대책 마련을 지켜 볼 것이다.
2013. 7. 19.
새 누 리 당 대 변 인 민 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