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오늘 북한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 접촉을 23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중단되었던 이산가족 상봉은 3년 만에 다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1988년부터 최근까지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사람은 12만 8,000여 명이다. 이 중 5만 5,000여 명은 이미 사망했고 남아있는 사람 중 70세 이상의 고령자가 전체 신청자의 80.4%에 달한다고 한다. 더 이상 정치, 군사적인 이유로 이산가족 상봉이 늦춰져서는 안된다.
내일 열리는 실무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이번 이산가족 상봉 성사 뿐 아니라 앞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상봉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아울러 규모면에서도 최대한 많은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남북 당국과 실무자들은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사안임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회담에 임해주길 다시 한 번 당부한다.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전후로 남북 이산가족들이 그리운 혈육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값진 선물은 없을 것이다. 또한 이산가족 상봉의 성사는 앞으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남북 협력에도 디딤돌이 될 것이다. 부디 내일 열리는 실무회담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 이산가족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2013. 8. 22.
새 누 리 당 대 변 인 민 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