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이 오늘 정기국회 전면 참여를 결정했다고 한다.
정기국회 회기 중 23일의 소중한 시간이 흘러가 만시지탄이지만 민주당의 오늘 결정에 대해 일단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민주당이 54일째로 접어둔 장외투쟁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더구나 원내외 병행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여나겠다고 하니 추석 연휴 전과 후가 무엇이 달라졌는지 국민들로서는 혼란스럽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 전에도 원내외 병행투쟁을 표명했다. 민생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하지만 말과는 달리 야당의 비협조로 국회는 개점휴업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늘 민주당의 국회 참여 선언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김한길 대표가 언급한대로 의사일정 협상에 당장 그리고 성실히 임해야 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국정감사나 대정부질문 등에는 적극적으로 임하겠지만, 전·월세 대책, 세제개편안, 예·결산 등 민생관련 각종 현안이나 법안에 대해서는 다른 속내를 갖고 있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른바 편식(偏食)전략이 그것이다.
민주당은 이 같은 곱지 않은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국회 의사일정 협상 등에서 민심의 눈높이에 맞는 태도를 취해주길 바란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60%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국회선진화법이 야당의 장외투쟁, 오늘의 식물국회를 초래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선진화법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곱씹어보고, 부디 국회에서 우리 정치를 선진화시키는데 적극 동참해주길 촉구한다.
2013. 9. 23.
새 누 리 당 수 석 부 대 변 인 김 근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