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북한 국방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을 실명으로 비난하며 경제와 핵무력 건설의 병진 노선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4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박 대통령이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이름으로 북한의 체제 전복을 노리고 핵무장을 해제하려 달려든다면 스스로 무덤을 파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박 대통령을 거친 표현으로 맹비난했다.
세계 어느 나라도 상대방 국가 원수에 대해 정제되지 않은 거친 언어로 비난하는 경우는 없다. 이는 상대 국가에 대한 가장 최소한의 예의이며, 나아가 그 나라의 품격을 세계에 그대로 보여주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아직도 외교의 기본을 모른 채 초보적인 행태에 머물러 있음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노력이 중단된 지금 우리 정부가 다시 남북간의 신뢰를 쌓기 위해 여러 차원으로 노력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말로 우리나라의 원수를 비난한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마저 폄하하는 비이성적인 처사이다.
북한이 진정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마저 든다. 북한은 이제라도 이성을 되찾아 맹목적인 비난을 멈추고, 상대방에 대해 품격있는 언행을 갖춰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주길 바란다.
아울러 북한이 밝힌 핵무력건설 방침은 국제사회 전체를 상대로 한 또다른 형태의 도발일 뿐이다. 만일 북한이 다시 핵실험을 한다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영양실조로 인간의 기본권마저 보장받지 못하며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돈을 들여 핵실험을 하는 것은 북한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무모한 핵도발 위협을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신뢰할 만한 행동을 보여주길 기대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원초적인 비난과 핵도발 위협을 계속하는 것은 오히려 북한의 고립만을 가속화 시킬 것 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북한의 책임있는 태도만이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담보할 수 있다.
2013. 10. 5.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유 일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