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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침략전쟁의 역사를 미화하는 일본 정부의 독선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논평]
작성일 2013-10-18

  일본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과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120여 명이 오늘 오전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직접 참배하는 대신 5만엔 가량의 공물료를 봉납했다고 한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을 비롯한 침략전쟁의 전범들이 합사된 곳으로, 과거 일본이 영토 확장의 야욕을 품고 이웃 국가들에게 극심한 고통과 피해를 안겨준 일본 침략전쟁 역사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지난해 12월 아베정권이 출범한 이후 일본 현직 각료와 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올 들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정치인은 최소 306명이며, 특히 대한민국과 일본의 양국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만든 의원 친선모임인 한일의원연맹 소속의 일본 의원 173명도 참배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갈수록 거세지는 일본의 우경화 바람에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일본 정부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자제해 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일본 총리나 각료의 신사 공식 참배는 과거 군국주의 시절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이며, 나아가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잘못된 역사를 반성하기는커녕 공물 봉납과 신사 참배를 강행하는 일본 정부의 독선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를 새누리당은 강력히 규탄하며, 아울러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일본 정부가 앞으로도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독선적인 행위를 지속한다면 결코 국제사회로부터 책임감 있는 선진 국가로 인정받을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일본에게 필요한 것은 그릇된 우경화 전략이 아니라, 역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바탕으로 이웃 국가와 신뢰를 쌓아나가는 일이다. 새누리당은 일본 정부가 갈수록 외교적으로 고립되어 가는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이라도 상식적인 행보에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역사를 망각한 시대착오적 행위가 중단될 수 있도록 갈수록 커지는 일본의 우경화 행보에 대해 외교적으로 보다 강력히 대응해 줄 것을 당부한다. 새누리당 또한 일본 의원들과 접촉해 잘못된 극우 행보를 설득하는 등 일본의 정치인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다.

 

2013.  10.  18.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유 일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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