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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수 잘못 짚은 비판에 대해 심상정 의원은 새누리당에 즉각 무릎 꿇고 사과하라.[논평]
작성일 2013-10-25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24일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가 환경노동위원회 소회의실로 쫓아와 증인 채택을 반대했다”, “‘다른 상임위를 파행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는 것에 어처구니가 없다.

 

  지난 22일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심 의원이 제출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증인채택동의안과 ‘삼성청문회’ 개최가 사실상 무산된 것을 새누리당 지도부의 책임으로 전가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번지수를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표결할 수 없다”며 동의안을 처리하지 않고, 산회를 선포한 민주당 신계륜 환노위원장이 아닌 새누리당 지도부에 비난의 화살을 퍼붓는 것은 누가 봐도 코미디에 불과하다.

 

  더욱이 환노위가 국회내에서 유일한 여소야대(與小野大) 상임위라는 사실을 심 의원은 모르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심 의원은 즉각 새누리당 지도부에 무릎 꿇고 사과하길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세계 1위 글로벌 삼성의 딴지를 걸려는 게 아니라 더욱 경쟁력을 키우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는 본인의 말은 허언(虛言)에 불과했음을 자인(自認)하는 것 밖에 되지 않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3.  10.  25.
새 누 리 당  수 석 부 대 변 인  박 재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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