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을 ‘어리석은 국가’라고 언급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기사에는 한국과의 대립으로 아베 총리 측근이 비공식적으로 한국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대단히 우려스러운 내용도 포함 되어 있다고 한다. 익명의 취재원을 바탕으로 한 보도라고 하지만 외교적 결례 수준을 뛰어 넘는 이번 보도에 새누리당은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일본 외무성은 잘못된 보도라며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지만 단순 오보로 치부할 사안이 아니다. 비공식 석상에서라도 아베 총리가 이런 발언을 했다면 이는 한일 관계를 악화일로로 치닫게 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일 것이다.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일본 정부의 왜곡된 역사 인식과 우경화 행보는 한일 양국관계를 날로 위태롭게 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한일 정상회담을 원한다는 화해의 제스처를 보이면서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 왜곡된 역사 인식 강조, 위안부에 대한 망언 등 표리부동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과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면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상호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먼저다.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보고 어떤 나라가 일본을 신뢰 할 수 있고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수 있을지 일본 정부는 곰곰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우리 정부는 해당 기사의 보도 경위를 소상히 파악해 사실 여부에 따른 단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일본 정부 역시 이번 일이 한일관계에 미치는 파장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이번 발언이 나오게 된 경위를 철저히 파악하여 한일관계를 악화시키는 악질적 행보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
2013. 11. 15.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유 일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