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그동안 사회 갈등 이슈 때마다 정치적 편향성을 보여온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대선 불복’의 이슈를 들고 나왔다.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나 민주당마저도 대선불복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고 있는 판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대선불복 이슈를 들고 나옴으로써 사회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심히 우려스럽다 아니할 수 없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이명박 정권 초기인 지난 2008년 광우병 파동 때도 앞장서서 사회 혼란을 부추긴 바도 있다. 그런데 이번 박근혜 정권 초기에 또다시 사회 혼란을 부추길 수 있는 이슈를 들고 나왔다는 점에서 우려의 정도가 상당히 크다 할 것이다.
국가정보원 등의 선거 개입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렇다면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순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이러한 성급한 행동은 수사와 재판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볼 수밖에 없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일부 구성원을 포함한 민주당과 시민단체 대표들이 ‘범야권연석회의’를 결성한 직후 일어난 일이라서 우리는 더욱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혹시라도 민주당이 그 배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오해를 갖지 않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은 ‘대선불복’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우리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북한 인권을 위해 촛불을 들고 미사를 드렸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다. 오히려 ‘김현희 KAL 858기 사건 진상규명’,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한미 FTA 반대’ 등의 상당히 정치편향적인 이슈들을 들고 나왔었다는 것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오지랖이 그렇게 넓으면서도 ‘김정일 정권, 김정은 정권 타도’를 외쳐 본적이 없다. ‘북한 인권’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촉구한 기억도 없다. 그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국민의 정당한 투표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직 사퇴 운운’ 한다는 데 대해 그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물론 천주교인 전체 의사와 관계없다는 점은 이미 알고 있는 바이지만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일부의 행동은 많은 국민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오늘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단 대표들이 ‘불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미사를 연다고 한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더 이상 정치적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오늘의 미사는 즉각 중단하여야 할 것이다.
2013. 11. 22.
새 누 리 당 부 대 변 인 박 상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