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지난 8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려던 부산 해운대구의회 단상에서 ‘휘발유 협박’ 소동이 벌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욱영 의원은 이날 의장단 선출 과정에 불만을 품고 페트병에 휘발유를 담고 등원한 뒤 다른 의원들을 위협해 의원들의 의회 출입을 막고 단상을 점거했고, 이로 인해 의장단 선출이 무산되었다.
지역의 발전과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선출된 지방 의원들간의 자리싸움으로 인해 6.4 지방선거 후 개원된 기초의회가 시작부터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감을 주고 있다. 더구나 박욱영 의원의 이 같은 폭력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은 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서울시의원의 ‘살인교사 사건’이 채 잊혀지기도 전에 발생된 터라 국민들을 더욱 경악케 하고 있다.
박욱영 의원은 영화 ‘변호인’에 등장하는 국밥집 아들의 실제 인물이다. 그가 “국가는 국민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영화의 내용을 진정으로 숙지하고 깊이 새겼다면, 이러한 참담한 비민주적이고도 불법적인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박 의원이 자행한 이번 ‘휘발유 협박 소동’은 불법적 폭력 행동이자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비민주적인 행동이다. 소동의 이유가 어찌 되었던 자신의 행동에 깊은 반성을 하지 않는다면, 살인교사로 구속된 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서울시의원의 묵비권 행사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지방 의원은 좋은 감투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지역을 대표하여 주민의 어려운 점을 해결하고, 편의를 위해 사소한 부분까지도 듣고 실천하는 중요한 직책이다. 아울러 지역의 균형된 발전에 이바지하여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의 대표 일꾼이라고 자처하는 지방 의원들은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본연의 소임을 한시라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이번처럼 지방 의회에서 의원들간의 비민주적이고 폭력적인 자리 싸움이 계속된다면, 모든 피해가 주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은 소속 지방의원들의 살벌한 일탈에 대해 즉각 사과를 포함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2014. 7. 9.
새 누 리 당 부 대 변 인 조 정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