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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표의 행보는 위선적인 정치쇼일 뿐이다[김현아 대변인 논평]
작성일 2016-10-14

 
  어제 문재인 전 대표가 대기업경제연구소장과 간담회를 한 것은 매우 이율배반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재벌, 대기업이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는데 그분이 속한 정당의 정책기조와 너무 달라 놀라울 정도이다. 자신의 이런 위선적 행보를 두고 ‘우리 경제를 살리는 게 실용적인 태도’라고 자화자찬 하는 모습은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다.

 

  지금도 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감사 자리에서 재벌과 대기업에 대대적인 공세를 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 상업적 판단이나 재량에 해당하는 사안까지 일일이 걸고넘어지고, 기업이 생산,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까지 개입하여 문제 삼거나, 호통을 치고 있다.

 

  심지어, 경제활동에 매진해야 할 CEO에 대해 국감 출석 최소화를 합의하고도, 틈만 나면 CEO 증인 출석을 밀어붙이고 있다. 거대야당이 기업 상대의 ‘옥죄기’ ‘갑질’ 논란도 그치질 않고 있다. 국감을 ‘기업국감’으로 변형시키고 있다.

 

  심지어, 공공연히 법인세 인상을 날치기 하겠다고 으름장까지 놓고 있다.

 

  대기업 때리기의 본뜻을 숨기고 겉으로 성장을 외치는 모습은 전형적인 양두구육(羊頭狗肉)의 처신이다. 그러니 세간에서는 이런 행보를 "정치쇼"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같은 당 소속 박영선 의원까지 나서서 문 전 대표를 향해 ‘야당 의원들은 전경련 해체를 주장하고 있다’ ‘스스로 경제철학 부재를 고백하는 것 아니냐’ 는 신랄한 비판도 했다.

 

  문 전 대표가 어제 방문한 대기업들은  현재 많은 악재에 직면해 있다. 게다가 구조조정 여파로 향후 신규채용축소 방침까지 나오고 있다. 실로, 국회가 나서서 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뒷받침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하여 이를 입법화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이 파고를 헤쳐 나가기에도 힘겨운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기업 옥죄기 갑질 국감’, 문 전 대표는 국회 밖에서 립서비스나 하는 이런 헷갈리는 경제살리기에 고통스러운 건 서민들뿐이다.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거나 경제를 살리기 위한 법안 처리 등 당연히 해야 할 일은 안하고, 위선적 행보나 하며 기업 때리기에 열중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문 전 대표는 대오각성하길 바란다.


2016.  10.  14.
새누리당 대변인  김 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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