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오늘은 한해 농사의 풍요로움을 기원하고 오곡밥을 나눠먹으며 국가 대통합을 위한 여러 민속놀이가 펼쳐지는 정월대보름이다. 그런데 오늘같이 뜻 깊은 날 광화문이 탄핵 찬반을 외치는 대규모 집회로 뒤덮일 것이라고 한다.
매우 안타깝고 여야 모두는 국민을 편안하게 못한 점에 대해서 깊이 반성해야 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촛불의 분노를 그저 대권에 이용만 하려는 야권이다. 최근 촛불집회 규모가 줄어들고 보수집회의 규모가 커지는 것이 우려스러웠던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번 주말 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국론을 통합하고 위중한 시기에 국가가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지도록 노력해야 하는 책임있는 정당들이, 오히려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국민 대화합과 국가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 헌재의 책임 있는 결정을 기다리고 어떤 결정이든 국민들께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득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부디 자중하고 현명하게 처신하기 바란다.
그리고 오늘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는 두 광장은 900m도 떨어져 있지 않다. 이 좁은 장소에서 정치적·이념적 갈등과 대립으로 예상치 못한 물리적 충돌을 배제하기 어렵다.
어떠한 경우에도 충돌을 피하고 비폭력 평화집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민주주의 의식을 기대한다.
2017. 2. 11.
새누리당 대변인 김 성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