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바른정당이 어제(12일) 끝장 토론 끝에 탄핵 기각 시 의원직을 총사퇴하겠다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또 탄핵 인용 시에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총사퇴해야 한다고도 했다.
국회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이 모여 7시간 넘게 격론을 벌인 결과 치고는 졸렬하기 그지없다. 전략도 비전도 전무한 바른정당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준다.
바른정당은 지금 ‘책임’을 가장해 헌재를 협박하고 있다. “헌재 판결에 영향을 미치고자하는 의도는 없다”는 비겁한 변명을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
이는 탄핵 인용을 위해 촛불을 더 높이 들라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나 촛불집회 총동원령을 내린 추미애 대표의 선동과 다를 게 없다.
어떤 식으로든 사법부에 압력을 행사하며 삼권분립 정신을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들이 ‘바른정치’를 표방하고 있는 것은 블랙코미디다.
더욱이 탄핵 결과에 새누리당이 어떤 책임을 질지는 우리 당원들과 함께 우리가 결정할 일이지, 당을 배신하고 떠난 바른정당이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그렇게 책임감 넘치는 사람들이 당의 위기를 외면하고 제 살길 찾아 도망가기 급급해 보수분열과 더 큰 혼란을 초래했냐는 냉소만이 돌아갈 뿐이다.
바른정당이 뭘 하든 국민들은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은 정의당 보다 낮은 지지율이 보여준다. 다만, 어떻게든 새누리당을 모함하고 비방해 국민의 환심을 사겠다는 저급한 ‘힐난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길 옛 동지로서 충고할 뿐이다.
2017. 2. 13.
새누리당 대변인 김 성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