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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의 뒤늦은 수사결과 발표는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매는 것[정준길 대변인 논평]
작성일 2017-03-04

헌법의 가치와 법치주의를 신조로 삼는 자유한국당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존중되어야 하고,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볼 때 수사상황을 언론에 유출하여 공정성을 의심을 받았던 특검이 종료 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하여 수사 내용을 언급하고, 특검 종료 일주일이 지난 3월 6일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하려는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에 대한 평의가 진행되고 있어 그 결정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특검이 뒤늦게 수사결과를 발표하려는 것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로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

 

특검은 이미 공소장으로 모든 것을 말했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고 상식에 반하는 뒤늦은 수사결과 발표를 재검토하기 바란다.

 

 

 

2017. 3. 4

 

자유한국당 대변인 정 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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